乙 戊 癸 辛
卯 戌 巳 亥

庚 己 戊 丁 丙 乙 甲
子 亥 戌 酉 申 未 午

일주에 명주의 뿌리가 완전히 갖추어지고, 시주에 정관이 뿌리가 완전히 갖추어
지고, 재성이 역력하고, 인성이 득시하여 신왕한 명주가 모든 조건을 청하게 갖
춘듯 보이기에 대귀/대부명으로 우선 단정해둘까 하던차에 가만히 보자하니 월
지 인성 사화를 두고서 계해 재성이 위에서 덮치고 옆에서 충하였으며, 그런후
에 그 어미를 구하겠다고 무술 일주가 달려들었으나 구하기는 커녕 위로는 무계
합하여 나중에는 감당하지도 못할 재성을 탐하고 아래로는 원진을 잡은채 어미
를 설기하는지라, 결국 공망맞은 인성은 비겁과 재성의 교집속에서 최소한 한쪽
의 극충을 결코 벗어날 수 없으니 모친, 주거 및 학업과의 인연이 일찌기 불리
하다 하겠으며, 그리하여 귀/부명으로서의 단정은 우선 관성을 고찰한 후로 미
루는 편이 좋겠다한다.

본명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인수의 구제에 있어서 시주의 관성 개입은 희망적
이라고 보겠으나 그 배치가 재성과 인성을 통관하는 위치가 아닌 일주를 극하
는 위치에 배치된 이상 인수의 구제 문제에 있어서 개입의 정당성을 가지지 못
하고 결국 관성조차도 재성과 다를바 없어, 상관, 재성, 관성의 모두가 외곽을
둘러싸 인비를 안쪽에 몰아놓고 공략하는 악신으로 판단되니, 본명에서처럼 보
기드물게 혁혁한 재관이 악신으로 자리함은 이미 본명을 귀/부명과는 무관한 명
조로서 단정되도록 한다.

년주에 절을 놓고 일주에 묘를 놓았으며 년주를 역마로 충하였으니 부모인연이
없어 일찌기 부모곁을 떠나 독립하였다고 보겠으며, 혼전까지의 상황을 고려해
보기 위해 년봉상관을 참고하고 인비를 월령에 대조하니 친정은 빈천하고 재관
을 월령에 대조하니 시댁은 잘살던지라 그래도 묘술합으로 남편과 잘 융화를 이
루어보며 삶을 꾸려나가 남편이 처덕을 보았다해도 무리가 없겠는데, 재관이 일
주가 감당할 수 없는 어떤 것이라 함은 고부간의 갈등이 지극히 심할 뿐더러 집
안에서는 돈벌어다주고 매맞는 아내가 됨을 의미하니, 그러한 일주가 일지 묘고
와 과숙살을 가져 이혼의 가능성을 가진다하지만 결정적인 충파가 아닌 합을 놓
은 이상 어떻게든 남편하고 맞추어서 살아갈수밖에 없지않나 하여본다.

시지 도화를 두었기에 기녀로서의 인연을 살피니 일지에서 비롯된 도화라 기녀
는 될수없고, 혹 젊은 낭군과의 인연을 살피니 그또한 관성이 일지보다 다소 왕
하여 2-3년 연상의 낭군과의 인연을 의미하고, 어느곳에도 부정한 사통을 트집
잡을만한 증거가 보이지 않기에 다시 살피니 일주와 무관하게도 관성 묘목이 도
화와 묙욕에 좌하고 술토 일주와 합하였는데 그 남편이 멀리 해년지중 무토와
해묘로 동시에 합하였는지라 남편이 작첩하였으니, 미대운에 해모미 목국으로
사고가 확대되어 불거졌음으로 추리함이 시지도화에 대한 옳은 해석이 되겠다.

희용을 구분하라하면 십중팔구는 화토를 용할 것이나 수목이 왕하여 기신으로
자리하고 그 힘이 거의 양정한 이상, 수목의 경중을 면밀히 비교하고난 후에 수
가 더 왕하거나 악하다 판단되면 화토를 용할 것이요, 목이 더 왕하거나 악하
다 판단되면 토금을 용할 것이니, 어느쪽을 용하든 큰차이는 없으며, 더우기 운
이 화금으로 함께 흐르는 이상 단순히 래정운이 병운임에 착안하여 토금을 용
해 보아도 바람직하다 하겠다.

천문을 가진데에 귀문을 가지고 있으며 그위에 또 신해년주에 무술일주이니 점
을 치거나 신을 모시면 그 궁통이 실로 뛰어나 천상극비를 능히 출납한다 하겠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