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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05.09.01 02:39 | 959 hit

벽허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의 답변 감사히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게시판을 통해 역학에 대해 궁금한 점을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오늘 저는 주역의 기원에 대해 선생님께 답변을 구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하도,낙서와 주역의 관계입니다.

주역 책을 보면 항상 하도, 낙서 이야기가 먼저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도, 낙서를 통해 주역이 이루어졌다는 글도 많이 읽었습니다.

그렇다면 주역보다 하도, 낙서가 더욱 근본적인 것이라는 말로 이해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도, 낙서가 주역보다 더 가치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전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도, 낙서와 주역이 어떤 관계에 있고, 주역이 하도, 낙서를 통해 이루어

졌다는 말처럼 하도, 낙서가 그 만큼 가치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둘째는 주역이 만들어지기 전에 있었다는 다른 역들에 관한 궁금증입니다.

연산역, 귀장역 이런 고대 중국의 역과 지금의 주역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또한 역은 본래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져 중국에 건너간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 역을 환역이라 부른다 하는데 복희씨가 이 환역을 보고서 희역이라는

것을 만들고 주역은 이 희역의 내용조차 제대로 전하지 못하는 책이라며

주역을 폄훼하는 사람까지 보았습니다.

이에 대한 선생님의 가르침을 듣고 싶습니다.

덧붙여 김항이 주창한 정역에 대해서도 선생님께 여쭙고 싶습니다.

저는 정역을 읽어 본 적은 없지만 기억나는 바로는 지금의 문왕팔괘도에서

앞으로는 정역팔괘도로 바뀌니 이제는 정역을 알아야 한다는 식의 주장이 생각

납니다.

과연 그러한지 궁금합니다.

제가 오늘 여쭈어 본 것들은 이제 주역에 뜻을 품고, 주역 원문 공부에

충실히 하려고 하는 제 마음에 상당한 방해가 되었던 말들이었습니다.

주역을 공부하기에 앞서 이런 말들을 선생님께서 시원하게 해결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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