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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사 십장
06.04.14 09:08 | 1,043 hit

易(역)에는 聖人(성인)의 길이 네 가지가 있으니 그 말씀 [言(언)]하는 자는
그 말씀[辭(사)]이라 하는 것을 숭상하고, 움직인다 하는 자는 그 변함을 숭상
하고 그릇을 지으려 하는 자는 소이 制度(제도)를 만드려 하는 자는 그 형상을
숭상하고, 점을 치려는 자는 그 占(점)의 형태를 숭상하나니 이래서 군자는 장
차 함을 두며 장차 행함을 둠에 묻기를 말씀으로 하거든 그 命(명)을 받는 야
에 대하여 향하여 오는 것 같이 여기어, 멀고 가깝고 어둡고 심오함을 둠이 없
이 드디어 미래 사물에 이치 돌아가는 것을 알게 하나니 천하의 지극한 정성이
아니면 그 누가 이에 더불어 참여하야 잘 능숙하다 할 것인가 소이 점을 쳐서
그 원리 돌아가는 방향과 내용을 어떻게 잘 알 것인가 이런 의미다 셋의 벌려
논 변함[점치는 상황과 정황]으로서 그 이어지는 수를 섞인 것을 살펴서 그 변
함을 소통 시키여 드디어는 천지의 문체를 이루며 그 數(수)가 다 하는데 이르
러서는 드디어 천하의 형상을 정하게 되나니 그러니까 점치는 방안을 동원한다
면 모든 事物(사물)에 營域(영역)의 내용을 다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天下
(천하)의 지극한 변화가 아니면 그 누가 이에 다불어 능숙하게 能通(능통)한다
할 것인가

易(역)은 생각도 없으며 하려 함도 없어서 고요하데 그러한 형태를 띠어 움직이
지 않는 지라 그러다가는 感動(감동) 하여선 드디어 천하의 연고를 通達(통달)
하나니 天下(천하)의 지극한 鬼神(귀신)의 力量(역량)이 아니면 그 누가 이에
더불어 통달 한다 할 것이리요

대저 易(역)이란 것은 聖人(성인)이 深奧(심오)하게 연구한 기틀인 것이니[소
이 그심오함에거의 다다른 내용의 말씀이라는 것이리라] 오직 深奧(심오)한 지
라 그러므로 능히 천하의 뜻을 통달하며 오직 거의 다달음에 이루었는지라 잘
천하의 힘써 돌아가는 위치를 이루며 오직 神(신)처럼 같은 연고인지라 급하지
않고도 빠르며, 행하지 않고도 다다르나니, 공자 말하기를 易(역)에는 聖人(성
인)의 길이 네 가지가 있다 하는 것은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상은 제 10장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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