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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오행의 작용
09.03.14 12:52 | 2,254 hit


사주 해석하면서 판단하기 곤란한 경우가 많은데 그중에 하나가 작용에 대한
해석이다.

예를 하나 들어보면, 특히 합충에 관한 해석에 대해 이견이 많다. 합이 먼저
있고 충이 오면 합이 깨지고, 충이 있는 상태에서 합이 오면 충을 말려준다
는 해석도 있고, 합을 깨는건 충이라 충이 있으면 그 선후여부를 떠나 합이
성립 안된다는 해석도 있다. 어느 것이 진실일까?

이 두가지의 다른 점은 내용 그대로이고, 공통점이 한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한가지의 작용만 허용된다는 해석이다. 왜 그래야 할까? 음양오행은
현실을 표상한 것이고 그 현실을 살펴보면 어떤 실체도 한가지의 작용만을
받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데?

예를 들어 중력을 보자, 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서로 끌어당기는
인력을 가지고 있다. 크기가 서로 다른 세개의 물체가 우주공간에 떠 있다고
하자. 이중 한개를 기준하여 다른 물체들에 대한 인력의 영향을 계산한다고
해보자. 저 합충논리에 의하면 나머지 두개중에 단 한개의 물체의 인력만을
계산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이 그럴까? 물체가 아무리 작더라도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정확한 계산을 위해선 나머지 두개의 인력을 모두 계산에 넣
어야 올바른 값이 나온다.

사주에서 말하는 어떤 작용이든(생극합충) 그 선후를 떠나 모든 작용에 대한
해석은 다중작용을 바탕으로 계산해야한다는 것이다. 단지 그 작용의 크고
작음에 따라 현실에서 체험할 수 있는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합이 있다고 충을 말리는 것이 아니며 충이 있다고 합이 안되는 것이 아니다.
합은 합대로의 의미를 가지며 충은 충대로의 의미를 가질 뿐이다. 생극작용
또한 이와 같은 관점에서 해석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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