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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신(食神)의 기능
글쓴이 : 芝枰 날짜 : 2015-02-16 (월) 13:09 조회 : 3068
식신은 복신(福神) 이라 할 만큼 길한 글자 중에 하나이다. 그런데 식신도 상관 못지 않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식신이 부드러운 성정이기는 하지만 오직 자신을 위한 품성이다.

십신의 기본 관계에서 자신을 직접적으로 극하는 것은 칠살(편관)이다. 칠살은 도적이다. 그러한 해로움으로부터 자신을 구제해주는 글자가 바로 식신이다. 식신은 자기 방어 능력이 뛰어나다. 식신이 뚜렷한 사람이 대체로 인간관계가 원만하지만 만일 상대방이 자신한테 소홀하다거나 조금이라도 불이익을 준다고 느낀다면 더 나은 환경을 위해 그 사람은 바로 등을 돌리고 가버린다. 그것이 식신의 이중성이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 현실 적응 능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지만 의리하고는 거리가 멀다.

식신만 보고 이 사람은 성정도 좋고 품성도 좋을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서는 안된다. 믿음을 어느 순간 져버리는 사람이 더 큰 배신감을 준다. 서글서글한 겉모습 이면에 감춰진 식신의 모습은 결코 서글서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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