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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규 사주 - 연쇄살인범
글쓴이 : 芝枰 날짜 : 2020-12-17 (목) 09:29 조회 : 3014
양 력: 1969년  4월 17일  정남규
음/평: 1969년  3월  1일  남자

일 월 년

壬 戊 己
戌 辰 酉

검색해서 나온 생년월일(1969년 3월 1일)을 양력과 음력으로 보니 음력일 가능성이 커서 음력 기준으로 사주를 빼보았다. 음력 기준으로 본 이유는 그가 어려서부터 부친의 학대를 받았고, 이웃집 남자한테 성추행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음력으로 본 사주는 관살이 왕하다.

정남규 관련 기사를 찾아보면 이런 류의 제목이 주류를 이룬다.

“죽이고 싶어 못 견디겠다” 살인마 정남규의 옥중편지
“피 냄새에서 향기가 난다”…살인 즐긴 악마 중의 악마

그가 악마가 된 이유가 태생부터 악마의 씨를 받았기 때문인가? 그런 발상 자체가 소설적이다. 그가 어려서부터 처해진 환경이 그를 그렇게 만든 것이다. 사주의 형태도 그런 환경에 굉장히 취약하게 구성되어 있다. 똑같은 상황에 처하게 되더라도 누군 그것을 극복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는 반면 누구는 흉한 말로를 걷게 된다. 정남규는 후자였던 셈이다. 스스로 극복을 하지 못 한 것이다.

살인을 하고 싶어 못 견디겠다. 피 냄새에서 향기가 난다는 표현이 굉장히 자극적이고 도발적이다. 하지만 그 표현을 곧이 곧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그런 표현을 쓰기 전에 그는 왜 그렇게 살인을 저질러야만 했을까?

그 심리적 단서를 꿈 해석에서 찾을 수 있다. 꿈에 나오는 제 3자들은 모두 근심의 대상이다. 꿈에 많은 사람들이 나올 수록 현실에서는 근심이 많아지고 일이 풀리지 않게 된다. 반면 꿈에 사람들이 멀어지거나 사라지면 근심이 해소된다는 의미다.

정남규 사주에서 볼 수 있듯이 온통 관살이다. 그가 부딪히는 현실 자체가 벽인 셈이다. 이리 가도 벽, 저리 가도 벽, 좌충우돌 할 수 밖에 없는 고립무원의 상태에 있는 것이다. 그에게는 현실과 현실 속의 사람들 자체가 자신을 억압하는 대상이 되는 셈이다. 그에게 있어서 사람의 존재는 스트레스를 주는 대상이고 제거 되어야 할 대상이다. 그가 살인을 저지름으로써 희열을 느낀다는 것은 마치 그 자신을 감싸던 벽을 하나씩 벽돌깨기 하듯 부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었던 것이다. 마지막에 자살을 택한 것은 최악의 고통이었고 마지막 해방을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선택을 한 것이다.

영화 버터플라이에서 주인공은 태아적 시간으로 돌아가 스스로 탯줄을 끊는다.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이었다. 정남규의 자살은 그런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그가 만약 현실을 떠나 사람들과 괴리된 자연속으로 떠났더라면 그와 같은 광폭의 행위는 없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있었더라도 그 대상은 사람이 아닌 동물이지 않았을까.

살인 시작(36세)
2004년 01월

월 년

乙 癸
丑 未

검거(38세)
+: 2006년 04월 22일 토
-: 2006년 03월 25일 평

 일 월 년

 辛 壬 丙
 巳 辰 戌


자살시도(목 맴), 41세
+: 2009년 11월 21일 06:35:00 토
-: 2009년 10월 05일 평

시 일 월 년

己 庚 乙 己
卯 午 亥 丑


사망, 41세
+: 2009년 11월 22일 02:35:00 일
-: 2009년 10월 06일 평

시 일 월 년

己 辛 乙 己
丑 未 亥 丑

관살이 왕해지는 시기에 살인을 시작했고 관살이 왕해지는 시기에 검거됐고 관살이 왕해지는 해에 자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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