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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3689. 날카로운지적?? 답변드립니다.
날짜 : 2003-04-28 (월) 00:55 조회 : 798


잘 읽었습니다.

물음에 답하기 전에 다시 가장 근본적인 물음을 몇가지 더 던져 볼까요?
그렇지 않고서는 대화가 안될 듯 하군요.

모든 학문이 데이타의 수치적 정량성을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문학과
예술을 얘기할 때 이것에 대해 어떤 정량화된 수치를 원하시나요? 그러
한 수치가 없기 때문에 문학이나 예술은 학술적 의미가 전혀 없는 것인
가요?

역학에 어떤 정량화된 수치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은 어떤 근거에 의한
것인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역학에는 역학적인 표현방식이 있는데 왜
다른 표현방식을 요구하는 것인지도 밝혀주십시오. 원하시는 표현방식에
충족되지 않으면 부정되어야 하는 것인지도 밝혀주시지요.

이 세상(또는 우주)은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주의 자기 표현방식이 얼마나 많은지 또한 그들간의 상관관계가 어떠
한지 밝혀진 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하나만을 쥐고 고집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군요. 그 한 가지 방법이 이
우주를 표현하는데 있어 성공적이었다는 것이 곧 그것이 우주를 이해하
는 유일한 방식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만약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증명을
해보세요.

역학(易學)이 역학(易學) 이라는 이름을 갖는 것은 그만의 모습이 있기
때문이지요. 다른 것과 같다면 굳이 다른 이름을 가질 필요가 없겠지요.
역(易)에 대해 궁금하시면 역이 무엇을 말하는지 어떻게 말하는지 귀를
기울여보세요. 가득찬 찻잔에는 더 이상 찻물이 차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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