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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71. 버스맨~~
날짜 : 1998-09-11 (금) 11:21 조회 : 1047

음... 사춘기 여고딩의 짝사랑 몰입이라...

참 좋습니다.

그런 일이 가끔있지요. 하지만 짝사랑은 짝사랑일 때가 더 좋습니다.

왜냐구요?

일단 그 사람을 잘 모르면서도 얼마든지 사랑해줄 수가 있고,

따로 시간이 많이 필요치 않고, 돈도 들지 않습니다.

하하하.. 이건 웃자고 한 이야기이고..

남학생도 여학생을 멀리서 보기만 하고 짝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지금 민희양의 경우도 누구나 겪는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해야죠. 먼저 그 학생의 주위에 자신이

아는 사람이 있나 알아보는 것입니다. 만일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통해서 다리를 놓게 하는 것이 좋죠.

그리고 그러기 전에 그 사람이 어떠한 사람인지 알아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만일 상상속의 사람과 현실의 그 사람이 너무

판이하게 다르다면 환상은 금방 깨지고, 실망이 민희양에게 안겨줄

충격은 그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것 보다 나을게 없으니까요..

그리고 그런 사람이 전혀 없다면.. 작전을 써야합니다.

그러기 전에 먼저 그 사람이 자신에게 관심이 있나없나를 실험해보고.

어떤 실험이냐구요??

그 사람의 눈앞에서 한 번 2~3일정도 사라지는 겁니다. 다른 버스를

탄다든지 하거나 시간을 바꿔서 나가거나 해서 일단 그 사람과

어긋나게 학교를 가고.. 그 다음에 3일 정도 후에 다시 같은 버스를

타면서.. 눈치를 보고.. 그 사람이 민희양을 알아보나 못알아보나를

살짝, 곁눈질 정도로 체크합니다.

만일 여기서 그 사람이 전혀 신경쓰지 않거나 한다면. 공부에 열중한

학생이라 여학생에 관심이 없는 것이고, 이럴 때는 작은 편지를 준비

합니다. 버스 안에서 사람이 다 보고있는데 편지를 줄 수는 없죠?

창피하죠?? 어린 초등학생을 하나 포섭합니다.

미리 버스 타기전에 포섭을 해서.. 편지를 전해주게 하는 데..

편지 내용은 "항상 멀리서 당신( 이 표현이 싫다면.. 그대?? 음...

이 것도 싫다면 이름을 .. 씨)을 바라보고 있는데...

내겐 무관심하시군요.. 내지는.. 공부를 열심히 하시고.. 내년에

좋은 학교에 가시거든 그때 고3인 나를 선배로서 코치해주실

의향은 없나요..??" 등등...

뭐 이런 내용의 편지를 쓰고.. 자신의 주소, 이름, 삐번호.. 등을

알려주고 나서.. 거기에 이런 이야길 추가 해야죠.

대답을 해달라고.. 그정도 시간은 내실 수 있지 않느냐고..

만일 언제까지 대답이 없으면.. 할 수 없다는 걸루 알겠다고..

알겠죠??

음.. 그리고 다른 방법은..

사건을 만드는 겁니다. 가장 좋은것은 스포츠나 영화등을 같이 보는 건데

그렇게 되기 전에 미리 작전을 짜고... 사건을 만들어야해요.

좀 미안하지만.. 버스에서 그 남학생 발을 밟고 무지 무지 미안해 하는

겁니다.

너무 아프게 밟았다가는 되려 역효과가 날지 모르니까..

만일 발을 밟았을 때, 남학생의 태도가 우호적이고 부드럽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사람이라면.. 그 때 과감히 미안해서 그러니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묻고, 괜찮다고 하면.. 맛있는 거 같이

먹자고.. 그렇게 해서 일단 말문을 트면.. 3학년이세요?

그럼 오빠라고 불러도 돼요?? 이렇게 한뒤에..

다음 날부터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영어단어장을 준비해서

차 안에서 영어 단어공부를 시킨다든지.. 이렇게 되면

만사 오케이입니다.

그건 잘 되었을 때 일이고.. 만일 남학생이 화를 벌컥 내거나

쳐다보지도 않는다면.. 다른 방법을 써야겠죠??

그럼 다음 시간에 다른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죠.. 음..

아.. 목마르다.. 넘 이야길 많이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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