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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날짜 : 2007-12-30 (일) 21:25 조회 : 2560

백경 선생님의 제 사주풀이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솔직하고 명쾌한 말씀은 저 자신에게 새로운 도전을 일으키게도 만들고
지난 세월을 돌아보게도 만듭니다.
솔직하다는 것은 결국 진실함으로만 만들 수 있는 것이니까요.

저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몇 글자를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가진 사주가 이런 식의 인생을 사는구나 라는 일맥으로 백경 선생님이
공부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전 7살때 아버님이 돌아가셨습니다.(대운수가 7이라고 하더군요)
워낙 어린 시절이었고 철이 없었으니 당연히 큰 고생을 몰랐겠죠.
이후 12살에 태어난 고향(김천)에서 대구로 이사가지만 그 때부터 처절한 고생
이 시작 되었습니다.
제 위에 형님이 한 분 계셨는데 14세때 헤어진 후 지금껏(30년 동안) 생사조차
불명합니다.
학교 교육도 중학교 3개월 다닌 것으로 끝이었고, 모든 것은 혼자서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
직업은 이발사 보조로도 했었고(17세쯤부터 사회생활을 했습니다), 간판일도 했
었고... 속된말로 밥 굶기를 밥 먹듯이 했고, 잠을 잘 데가 없어서 산에서 잔
적도 있었고...할 수 있는 고생이나 상상할 수 있는 웬만한 어려움은 다 겪었다
고 보여집니다.
그나마 지금 이 나이에서도 다행이라 여겨지는 것은 나쁜 마음은, 남을 이용해
사기를 틴다거나 한 적없이 올 곧게 살았다는 것이겠죠.

27살에 결혼을 하였고, 작으나마 간판집을 차려서 어렵게 어렵게 꾸려가다
다시 죽으라 몇 년 고생을 하였고(경제적으로 어려웠음...늘...)
드디어 96년(32세)에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하나 생각하여 97년에 회사를 설립하
고 98년부터 돈을 조금씩 벌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은 흔한 일이 되었지만 손으로 제작하든 현수막을 컴퓨터에 접목하여 출력
만 하면 글이나 그림, 사진까지 출력되는 시스템을 만들어 엄청 많은 돈을 벌었
습니다.
그러나 99년(35세) 동업자가 제가 출장 간 사이에 저의 집에 찾아와 제 처에게
인감도장을 달라해서 많은 위조서류를 만들었고,
2000년(36세)에 모든 회사지분이나 주식 등을 모두 잃어버리게 됩니다.
저 역시 가정적으로 제 처와 불화를 일으켰고 다른 여자를 사귀게 됩니다.
그러다 2001년(37세) 돈, 명예, 친구 등 잃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잃고 처와
도 이혼을 하고 미국으로 딸, 아들 과 함께 야반 도주하듯 떠났습니다.

거기서 새로 결혼을 하게되고 2002년(38세) 잃은 돈을 찾겠다는 부질없는 욕심
으로 한국에 혼자 다시 돌아와 다시 죽으라고 고생만 하다 얻은 것 하나없이 다
시 2003년 미국으로 돌아가 잡일을 하면서 겨우 입에 풀칠할 정도의 수입으로
가정을 꾸리다 다시 2004년 한국에서 사업할 떄 인연이 있었던 개발 실장의 요
청으로 한국에 돌아와 새로운 사업에 몰입하게 됩니다.
IT관련업으로 휴대용 학습 및 교육 시스템입니다.
손에 들고 다니며 영화나 음악, 게임 등을 할 수 있는 한편, EBS나 교보 또는
대교나 구몬 등의 학습콘텐츠로 언제 어디서나 공부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습
니다.

2006년(병술년)에 투자자를 만나 투자금을 유치하여 회사를 설립하고 사업을 진
행하였으나, 개발실장의 능력부족으로 개발에 실패하여 다시 미국으로 얻은 것
하나없이 돌아갑니다.

2007년 말 현재...
그나마 이루었었던 기술들을 바탕으로 마지막 정리를 한다는 마음으로 투자자
를 찾고자 한국에 약 보름 전 들어왔습니다.
이번에도 안된다면 마지막 정리나 하고 다시는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을 생각입
니다.

이상이 간략한 제가 살아온 길입니다.
백광 선생님께서는 미국으로 가는게 좋을 듯 하다고 하시지만, 전에 어느 스님
께서는 금기운은 제 기운을 뺏어가니 안좋다고 하신 적이 있고 또 어느 선생님
은 "경"금이 용신이라 미국가면 좋다고도 하시지만...
지난 10년 정도를 되돌아보면 신사대운에 정말 죽으라고 고생을 하였고, 자살하
고싶은 충동을 자식생각하면서 간신히 눌렀을 정도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심
합니다.

저는 항상 "나는 참 별나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전에 어느 철학하시는 선배님께서도 "너는 도저히 알 수가 없다. 그냥 너 하
고 싶은데로 살아라...도저히 모르겠다"라며 포기하신 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정말 궁금합니다.
도대체 어떡게 되어먹은 사주이기에 인생에 한번쯤이라도 올 수 있는 좋은 시기
가 저는 없을까요? 정말 단 한번도 남을 해롭게 하거나 이요해보려고 한 적도
없이 살아 온 삶입니다.
저도 사람이니 가끔가다가 "사기나 칠까?"라는 생각이 없지는 않았지만 곧 그렇
게 살면 안되지....라며 마음을 되새기고 또 되새기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정말 제 인생에는 더 이상의 희망은 없는걸까요?
무엇을..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차라리 사주명리를 공부해서 철학관을 하면 그나마 생활이 나아질까요?
하루 하루 사는게 힘이 들고 지금은 낯선 객지가 되어버린 한국에서 이 한해가
저물어가는 마당에 기댈 곳 하나없어 남의 사무실에 얹혀 동가식서가숙 하는
제 신세가 하염없이 쓸쓸하기만 합니다.

정말 누군가가 제 답답한 속을.. 아니 제 미래를 제대로 읽어주셔서 앞으로의
갈 길이나마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백광 선생님...
다시 한번 저의 사주에 관심가져주시고 풀어주신데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
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다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수고하십시오.

박병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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