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B급 코미디물이 돈 벌기에 부담이 없어보인다. 보고나면 또 보고 싶은 생각이 안나고 그냥 한 두시간 잘 때웠다 하는 수준. 다시 보기엔 인상 찌푸려지는 수준.

한국영화는 영상미가 거의 제로다. 배우들 얼굴만 클로즈업 하기에도 바쁘다. 주연 조연 엑스트라들의 애드립 추임새가 지나칠 정도로 많다. 각본에 짜여진 대로 움직이는 냉정한 연기는 눈뜨고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특히 한국영화에는 약속이나 한 듯 더러운 장면이 꼭 들어간다.(침을 뱉거나 하는) 영화감독놈들끼리 짠건가? 왜 비싼 필름 비싼카메라 쓰면서 더러운 장면은 꼭 넣냐 이 말이다.

큰 돈 안 들여도 탄탄한 시나리오와 구성만 있으면 되는데 그런 작품들은 거의 없다. 독립영화라고 하는 것들은 99.99프로가 옷벗고 뒹구는 것뿐이다. 그 따위로 영화를 시작하니 좀 이름 난다싶으면 여배우들 가지고 노는 거 아닌가. 독립영화에 나오는 여배우들은 한번 데뷔 좀 해보겠다고 몸바치는 꼴을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독립영화 쪽에서 미투가 안터져 나오는 거 보면 희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