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보디빌더가 김종국이 약물을 사용해 몸을 키웠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런데 김종국은 굉장히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약물을 쓰지 않았다면 오히려 그런 관심을 즐기면 될터인데 아주 진절머리가 난다는 둥의 반응을 보이는 이유가 뭘까?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 수록 신체적 능력이 떨어지게 되어 있다. 마치 무협지에 나오는 노인네가 나이가 들 수록 펄펄 날아다닌다면 누가 의심치 않겠는가?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결코 흔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합리적 의심을 한 것에 불과하다. 그런걸 두고 유명 로펌 변호사까지 대동해서 고소도 할 수 있다는 식의 묵시적 협박을 하는 건 뭔가 켕기는 것이 있기 때문 아닐까?
의심을 제기했던 보디빌더는 관련 동영상도 내려 버린 상태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의심을 한다는 것 자체가 남을 해코지 하는 일도 아니다. 당연히 전문가의 식견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의심이었고, 김종국도 만약 의심 받을 만한 일을 저지른 일이 없다면 스트레스 받을 일도 전혀 아니었다. 평소보다 좀 더 깊은 관심을 받은 것 뿐인데 왜 그리 신경질적인 반응인가?
김종국의 나이에도 몸을 그렇게 키울 수 있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증명된다면 오히려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이고, 국제적으로도 더 널리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