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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게이트
글쓴이 : 芝枰 날짜 : 2016-11-03 (목) 20:48 조회 : 1167
하루가 다르게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성토가 끊임없이 이어져 나오고 있다. 언론의 탈을 쓴 언론들들도 언론이랍시고 끊임없이 캐내고 까발리고 있다. 정치인들 다음으로 세상의 혼란을 즐기는 것들이 언론이란 종족일 것이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너무 뻔뻔하지 않은가. 마치 깨끗하고 맑디 맑은 대한민국의 사회가 어느 날 갑자기 흙탕물이 된 것마냥 난리를 피는 것 자체가 황당무계하지 않은가.

우리는 주변에서 이와 비슷한 상황을 너무 많이 겪으며 살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지 못했던 것인가. 자식의 영달을 위해 치맛바람을 서슴치 않는 학부모들, 그런 학부모 입김에 꼬리 내리는 교사들, 있는 집 애들하고만 친하려고 하는 애들, 없는 집 애들은 왕따 당하는 세상, 그저 출세만을 위한 스펙쌓기, 줄을 대기 위해 애쓰는 출세갈망자들, 상급자에게 잘보이려고 아부하는 내부자들, 갑을 꿈꾸는 을 등등등.

아주 자그마한 권력이라도 휘두를만 하면 휘두르는 세상. 높은 계단을 향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회. 이것이 대한민국이란 사회인데. 뭘 그리 놀랄 것이 있나.

간단하게 이 글을 읽는 자신의 존재를 최순실의 위치에 대입시켜보자. 권력과 출세와 재물의 블랙홀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막강한 의지의 현자가 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물어보자. 우리는 평범한 사람들이니 그럴 수 있지만 그들은 그래서는 안된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면 입다물자.

누가 하야를 하고 누가 감방에 가는 것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 자체가 아니 이 사회가 아니 애초의 교육부터가 바뀌지 않으면 앞으로도 바뀌는 것은 없다. 사회가 근본이 그런데 어떻게 이상국가를 꿈꿀 수 있을까.

비겁하게 영달을 위해 굽신대던 것들이 이때다 싶어 국민들의 이목을 받기 위해 피를 토하고 있다. 그 피토하는 심정으로 최순실바이러스가 양성화되기 전에 힘을 쓰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었나 입다물고 반성이나 하자.

대한민국의 국민성이 드러난 것에 불과한 사건으로 보이는 것은 나 뿐인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가 최순실바이러스 보균자 아니었던가? 스스로 진단해보기 바란다.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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