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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당시 대통령의 7시간의 행적
날짜 : 2017-01-06 (금) 03:30 조회 : 1258
그 7시간이 왜 중요하고 왜 많은 국민과 국회의원들이 집착을 하며 정작 밝혀야 할 것들을 밝히지 못하고 시간만 낭비하고 있는 것인가? 대통령의 7시간 부재는 괘씸죄에 해당한다. 하지만 대통령이 7시간 모습을 보이고 원더우먼 복장이라고 입고 나타나서 세월호를 끄집어 올렸어야 했던 것인가?

지금의 엉성한 국가적 시스템을 보면 대통령이 자리를 지켰다 한 들 그 비극을 막을 수는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또 다시 무능을 지적하며 물고 뜯는 비난과 학살 수준의 공격은 여전했을 것이다. 결국은 대통령이 자리를 지켰든 못지켰든 어떤 상황이든 마찬가지였을 것이란 말이다.

고전 역사서에 이런 말이 나온다. 전장에 나간 장수는 군주의 말도 듣지 않는다. 그것을 실천하려던 해군참모 총장을 애써 막았던 그 실체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 보다 더 중요한 것 아닌가. 대통령이 7시간 동안 무엇을 한 것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목숨을 구려하던 장수를 끄집어 내린 검은 손을 잡아야 사건의 전모를 파헤칠 수 있는 것 아닌가.

많은 이들이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당시 사건 조차 파악도 못했다고 말들을 한다. 그렇다면 해군참모총장을 막아 섰던 실세가 따로 있었을 것 아닌가. 정작 가장 중요한 증인이 되는 총장은 증인으로 세우지도 않고 뻘짓들만 하고 있다. 왜 도대체 순서를 모르고 아우성만 대고 있는 것인가.

대한민국은 그 자체로 조현병에 걸린 것 같다. 대구지하철 사건 때도 지하철에 불이 났는데 지하철 문을 잠그고 도망간 미친 차장. 연기가 뿌옇게 스며드는데도 죽음을 기다리듯 아무런 동요도 하지 않았던 고인들. 배가 기울어 쓰러지는데 승객은 다 내팽개치고 도망간 쓰레기 선장. 그런 위험 속에서 애만 태우고 아무런 행동도 못한 아이들.

엉망인 국가시스템과 억압된 자유와 판단 장애가 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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