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역 64괘의 괘서는 건위천 곤위지로 시작해서 수화기제 화수미제에 마무리 한다. 하지만 이 괘의 순서가 유일무이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64괘의 조합가능한 가지수는 64! (64 팩토리얼) 만큼 있다. 10의 89승 만큼이다. 이 수 많은 가지수 중에 오직 한 가지만이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것은 게으른 생각이지 않을까 한다.
주역을 연구하는 사람의 머리수 만큼 자신만의 괘서를 가지고 연구해도 될 법하다. 그렇게 해도 인류가 주역괘를 다룬 이후부터 인류가 지구상에서 사라질 때까지 연구를 해도 모든 괘서를 다 다룰 수 조차 없다.
주역괘사에 적힌 문구대로 다 해석이 되지 않기 때문에 변괘 호괘 도착괘 배합괘 등등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는 것이다.
마음에 맞는 괘서를 하나 붙들고 자신의 삶을 투영해서 괘효사를 달아보자. 그래서는 안 될 이유는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