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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해몽도 해주시나요?
날짜 : 2003-09-23 (화) 11:38 조회 : 1227

우선 그 전에 말씀드려야 할 부분이 있는데,
제가 A라는 남자를 알고 지내고 있습니다.
사귀는 건 아니고 가끔 만나는 정도예요. 문자 메시지도 하고
근데 저번에 언니 때문에,,언니가 어려운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서
엄마가 언니와 함께 사주를 보러 가셨어요.
그러다 제 얘기를 하신 모양인데,
지금 저를 무척 좋아하는 남자가 있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괜찮은 남자가 곧 나타난다고 해요.
그 괜찮은 남자를 엄마는 치과를 운영하는 의사 선생님으로 생각하고 계세요.
왜냐하면 그 전에 사주를 보신 분이
제가 결혼할 사람은 그 전에 우리 가족이 먼저 한번식 보게 된다고 했데요.
우리 가족 모두 거기서 치료를 받았어요.
그밖에도 그 사람을 암시하는 말을 했고,
또 엄마 꿈속에도 그 의사분이 우리집에 몇 번이나 왔데요.
사실 엄마랑 언니는 꿈이 조금 맞는 경향이 있어요.
언니는 합격 발표가 있기 전에 꿈에서 떨어질 사람이랑 붙을 사람이랑 나왔데
요.
언니는 떨어졌구요...
전 사실 그런 거 안 믿거든요.
A라는 남자가 사주보는 사람이 말하듯 절 무지 좋아한다고도 생각안하구요.

그런데, 언니가 2주 전에 꿈을 꿨대요.
A가 날 납치해서 내 목에 칼을 그어 피를 흘리게 했다는군요.
내가 프로포즈를 거절해서요.
그러다가 언니랑 그 의사랑 날 구했다는....
뭐 그런 해괴한 꿈인데요.
좀 섬찟했거든요.
A의 인간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날 해칠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해친다는 의미보다 뭘 암시하는 건가요??
전 개꿈이었으면 좋겠어요.
근데 언니가 예전부터 귀신도 몇 번 봤고, 또 조상이 언니를 건드린다는 말도
들었대요.
꿈도 이상한 꿈만 꾸고요.

글이 너무 길어졌죠.
전 개꿈이라 믿고 싶지만, 그래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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