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것도 재주다. 하지만 저들이 사주에 대해 얼마나 진심일까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 사주를 제대로 이해나 하고 있을까 하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저들이 사주에 관해 말하는 내용들을 보면 모순투성이이기 때문이다. 그걸 전혀 자각하지도 못 하고 떠든다는 것이 사주에 대한 무지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저들도 어설픈 지식으로 사주를 떠들고 있지만 일반 사람들은 더 어설프다. 속이는 자들은 자신이 남을 속이는 것인지도 모르고 속이고 있고, 속는 자들은 마치 그것이 진실인양 속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주를 올바르게 공부하는 방법은 누구한테 배우는 것도 아니고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아니다. 남한테 배우거나 책을 읽어봐야 앵무새들의 지저귐에 불과하다. 잘못된 지식이 앵무새들을 통해 전파될 뿐이다. 사주책에는 전혀 당연하지 않는데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적혀 있는 것이 너무나 많다. 너무나 많은 모순들이 산재해 있어서 도무지 뭐가 모순인지 모를 수도 있다.
사주를 제대로 공부하려면 사주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의심해야 한다. 논리적 상충은 없는지 의심해야 한다. 계속 의심해야 한다. 그리고 현실과 맞는지 계속 검증해야 한다. 그거 외에는 없다.
사람들의 호기심은 뭔가 애매모호하고 신비로운 것에 끌린다. 마치 뭔가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뚜렷하지 않은 것에 끌린다. 그리고 아무런 의심없이 빠져든다. 스스로 자신을 혹세무민하는 것이다. 자각하지 않으면 진실은 요원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