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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에서 나이 개념
글쓴이 : 芝枰 날짜 : 2017-08-14 (월) 17:48 조회 : 10711
나이 때문에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글에서 개념을 확실히 하고 가자.

사주학적으로 원래 나이라는 개념은 없다. 사주학적인 나이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사주학적인 방식 즉 60갑자로 표현이 가능하고 사주학적인 효과가 관찰 가능해야 한다.

사주 명식을 뽑고 나이를 적는 이유는 나이를 통해 특정 대운과 세운(년운)의 시점을 알기 위함이다. 컴퓨터 용어로 말하면 특정 데이타를 찾기 위한 인덱스 기능일 뿐이다.

나이 = 인덱스

* 왜 태어나자마자 1 살 이어야 하는가?

년월일시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개념이 아니다. 사주학에서는 년이 변하는 시점이 정해져 있다. 입춘을 기준으로 년이 변한다.(동지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지만 여기선 중요하지 않다) 월이 변하는 시점도 정해져 있고, 일이 변하는 시점도 정해져 있고, 시가 변하는 시점도 정해져 있다. 이것은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천문현상이다.

최초에 누군가가 갑자의 시작을 알렸다. 그 뒤로 변함없이 흘러온 시간의 개념이다. 이것을 사주학적인 고유시간이라고 말하자.

올해는 정유년이다. 내년 입춘부터는 무술년이다. 예를 들어, 무술년 입춘이 되기 1 시간 전에 태어났다면 1 시간 후에는 바로 2살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2살이 되었다는 것은 태어난지 1시간 만에 365일이라는 시간이 압축적으로 흘러서 나이를 먹었다는 뜻이 아니라, 년이 바뀌었고 새 해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나이는 사주학적인 고유시간의 변화를 나타내는 이정표이다.

* 만 나이의 문제점

만 나이는 사람이 태어나서 1년이 지난 후부터 1세로 친다. 그런데 그 1년이란 길이의 개념은 어디에서 왔는가? 바로 방금 설명한 고유시간 개념에서 온 것이다. 만 나이 자체는 기준이 없는 것이다.

만 나이를 사주에 응용하게 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바로 위에 든 예를 보자. 무술년 입춘이 되기 1 시간 전에 태어났다. 아직은 정유년이다. 1 시간이 흐른 뒤에는 무술년이 된다. 하지만 만 나이를 적용하게 되면 태어난지 1년이 안됐기 때문에 아직도 정유년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이 때 태어난 아이의 기준에서는 정유년의 길이는 거의 2년의 길이가 된다.

무술년 입춘이 지났음에도 사람에 따라 누구는 무술년에 살고 누구는 정유년에 살고 있는 혼란이 발생하게 된다. 이건 마치 다중우주를 현실체험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비현실적이라는 말이다.

이것은 사주학에서 나이라는 것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발생한 일이다. 단순히 서양에서 만 나이를 무작정 차용한 아주 잘못된 경우이다.

사주학과 아무 관련을 짓지 않는다면 만 나이를 쓰든 당해년 나이를 쓰든 아무 상관이 없다. 하지만 사주학적인 해석에서 나이라는 것을 사용한다면 반드시 당해년 나이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나이는 인덱스 기능이기 때문이고 올바른 인덱스로 사용을 해야 올바른 간지를 찾아 올바른 사주해석을 할 수 있다.

* 대운수와 나이

대운수와 나이의 관계는 어떨까. 대운에서는 하나의 간지가 10 년을 주관한다. 여기에도 년의 개념이 나온다. 년은 사주학적인 고유시간 개념이다. 년의 시작은 입춘이다.

대운의 흐름은 월 간지에서 연장된다. (역 방향이든 순 방향이든) 월은 년에 종속되어 있다. 어떤 년두가 어떠냐에 따라 월의 간두가 정해진다.

따라서 대운수 1의 출발점은 태어난 당해의 입춘에 맞춰어서 시작을 해야 한다.

단, 대운은 누구에게나 공통된 고유시간 개념이 아니다. 이것은 개인의 고유시간이다. 대운이 바뀌는 시점은 입춘일 필요가 없다. 태어난 달에서의 출생시점이 어느 방향(순역)으로 얼마큼 이동했느냐에 따라 대운변화 시점을 계산하여 년월일 단위로 계산할 수 있다. 예) 5세 10월 5일 (양력 환산)

이런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면 모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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