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를 심도있게 공부하기 위해서는 주역이 필수라고 주장하는데 사주가 뭔지도 모르는 사알못의 주장일 뿐이다. 사주와 주역은 뿌리도 다르고 원리도 다르다. 주역을 공부하면 도움되는 면도 있겠지만 직접적인 관련이 전혀 없다. 두 가지를 섞어서 이론이랍시고 떠드는 것은 둘 다 이해를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주역의 음양을 오행의 생극에 비유하는 경우가 있는데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오행의 상생상극은 주역의 음양과 하등 관련이 없다. 이원론의 측면에서 비슷한 듯 하지만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주역은 음양의 관점에서 만상을 아우르는 설을 펼치지만 사주는 오행의 관점에서 인간세계를 서술한다. 주역의 음양 개념으로 인간관계를 상세히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역괘상에 오행을 붙이는 시도가 생긴 것이다. 인간관계를 정확하게 묘사하는 것은 사주가 주역을 월등하게 앞선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두 가지를 진지하게 공부하면 좋다. 하지만 섞어찌개는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