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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공부 함부로 하지 말자
글쓴이 : 芝枰 날짜 : 2024-08-03 (토) 02:06 조회 : 391
사주 공부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아졌다. pc통신시절부터 지금의 인터넷시대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그 인구는 많아질 것이다. 배우는 건 좋은 일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건 잘못된 지식이 전광석화처럼 뿌려진다는 데 있다.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나 전달을 받는 사람이나 자신들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열심히 앵무새처럼 합창을 한다.

요즘은 젊은 친구들이 사주 공부해서 책도 자주 낸다. 가끔씩 무슨 책이 나왔나 목차 정도 읽어보는데 기대치 이하이고 가관이다. 겉보기 표현만 요즘 쓰는 말들로 표현할 뿐 전혀 발전된 내용이 없다.

사주에 대한 기본 원리도 모르고 그저 고서에 나온 내용들의 짜집기 수준에서 전혀 나아진 것이 없다. 잘못된 지식에 대한 답습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딱 하나만 짚어줄까 한다. 지금까지 나온 사주책들에는 체계가 없다. 단편 지식들의 나열에 불과한 수준이다. 누더기란 말이다. 사주강의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그걸 모르고 있으니 배우는 사람들은 오죽할까. 사주에 대한 잘못된 이해는 점점 고착화 되어 가고 있으니 한심할 뿐이다.

언제까지 이런 잘못된 분위기가 계속 될까? 종지부를 찍어야 하는데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

자신을 속이지 않고 남을 속이지 않고 사주를 이해하는 방법이 하나 있다. 많은 사람들의 과거지사에 관해 사주를 해석해 보자.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총 동원해서 해석해 보고 그 지식들 간에 충돌이 없는지 살펴보기 바란다. 버려야 할 것들이 보일 것이다. 하지만 만약 버릴 것이 보이지 않는다면 버릴 것이 보일 때까지 노력해 보기 바란다. 아무리 해도 보이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사주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앵무새처럼 지저귈 뿐이다.

사주는 웃고 들어와서 울고 나가는 분야다. 깊이 들어갈 수록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아진다. 그런 벽을 넘기 위해 노력들을 하지만 그럴 수록 스텝은 더욱 꼬여만 간다. 그 이유는 기초 체계에 대한 이해가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니 기초체계에 대한 이해가 전무하다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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