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2,878건, 최근 0 건
   
사주는 계절과 무관하다.
글쓴이 : 芝枰 날짜 : 2019-02-02 (토) 08:13 조회 : 1319
나는 사주에는 위도의 요소가 전혀 없기 때문에 계절과는 무관하다고 계속 말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 적도 아래 남반구에서 태어난 사람들의 사주를 북반구에서 보는 방식으로 그대로 봐도 잘 맞는다.

남반구 사람들의 사주는 월을 다르게 적어야 한다는 주장은 아무 근거 없는 소리다. 그런 주장은 마치 지구가 납짝하다고 주장하는 소리처럼 들린다.

이러한 반론이 있을 수도 있다. 지구가 공전함으로써 태양면에 대해 지축의 기울기가 변하고 그로 인해 북위든 남위든 어째든 계절에 변화가 생기지 않느냐. 지축의 기울기에 따른 계절 변화는 필연적이라는 이유를 들 수도 있겠다.

하지만 사주를 계절의 관점으로 해석하면 많은 모순이 나타난다. 서술체계가 엉망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 실제 사주임상과 맞지 않는 결과가 나온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절을 버려야 한다. 그렇다면 지축의 기울기의 변화에 따른 계절의 변화를 떼어놓아야 하는 것이다.

지축의 기울기의 변화에 따른 북위/남위의 계절변화 보다 더 포괄적인 의미는 바로 시간의 변화다. 년과 월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어야 한다. 시간변화의 주기성에 대한 척도가 바로 태양면에 대한 지축의 기울기의 변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지축의 기울기가 태양면에 대해 항상 고정되어 있다면 월의 변화를 생각할 수 없다. 이는 다시 말해 월의 주기나 해의 주기를 알 수 없다는 의미다.

지축의 기울기에 따른 변화는 시간 변화의 주기성에 대한 매듭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면 북위/남위의 계절적 대칭성을 고려할 필요도 없고 사주에서 계절감각을 거두어도 된다.

좀 더 쉬운 비유를 들면 이렇다. 축이 정확하게 90도 선채로 돌아가는 팽이는 그것이 돌고 있는지 그냥 서 있는 지 알기 어렵다. 하지만 축이 기울어져 있으면 세차운동을 하기 때문이 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결국 주기성이 답인 것이다. 이는 60갑자가 주기성을 표현하기 위한 체계인 것과 일맥 상통한다.


   

 


 

Copyright ⓒ www.lifesci.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