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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흉의 방향성
글쓴이 : 芝枰 날짜 : 2020-12-13 (일) 21:28 조회 : 660
사주를 통해 길흉을 예측 할 수 있으나 그 방향성은 정할 수 없다. 여기서 방향성을 정할 수 없다는 것은 특정한 현상을 꼬집어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여기서 정은경(질병관리)이 얼마 전 눈을 다쳤다. 누가 폭행을 해서 다친 것인지, 사고로 다친 것인지, 눈병이 난 것인지, 자해한 것인지 그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이것이 방향성을 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행의 작용은 한 방향으로 일어나지만 그것이 곧 사건에 대한 방향도 한 방향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재성이 깨진다고 재성에 해당하는 육친만이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재성은 나의 소유물이기도 하기 때문에 내 재산 또는 내 건강을 의미할 수도 있다. 재성은 타인이 될 수도 있으며 나의 무엇이 될 수도 있다. 재성이라는 것만으로는 자타를 구분할 수 없다.

이것은 사주가 가지는 표현의 한계다. 때문에 사주의 표상해석은 집합적으로 할 수 밖에 없다. 온갖 조건을 들어 표상을 분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그게 가능하려면 모든 사건과 현상에 대해 개별적인 표현식(논리식)이 존재해야 하는데 사주간지의 가짓수로는 표현이 불가능하다.

이런 표현의 한계 때문에 사주를 통해 흉을 예측하더라도 그 흉이 구체적으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막기가 굉장히 어려운 것이다. 피흉하는 최선의 길은 망동하지 않는 것이다. 불필요한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바깥에서 오는 흉은 피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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