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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 물상 검증하기
글쓴이 : 芝枰 날짜 : 2020-12-22 (화) 15:44 조회 : 1532
오행의 물상 중에 대표적인 것이 여러 개 있다. 그 중에 자주 쓰이는 것이 인체 장기와 관련한 것이다.

오행: 목화토금수
장기: 간심비폐신

이 관계가 사주에서도 의미가 있는 지에 대해서는 대규모 통계적 연구가 필요하다. 하지만 굳이 통계적 연구를 하지 않더라도 저 관계가 맞는다는 보장이 참 어렵다.

내적인 질병은 식생활 습관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과거 우리나라는 고기를 많이 먹지 못 했다. 하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고기를 많이 먹는다. 그로 인해 과거에는 없었던 질병이 현대인들을 괴롭히고 있다. 이것만 보더라도 오행 자체의 물상으로 질병을 판단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족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유전적 질환이 있는 경우가 있다. 그 가족들은 모두 사주가 비슷한 오행으로 구성되어 있을까? 그 부분에 관해서도 유의미한 통계를 얻기 힘들다. 동일한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더라도 오행의 구성이 완전히 다른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요즘 세계적으로 돌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오행으로 무엇인가? 처음에는 폐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알려졌지만 지금은 인체 부위 어느 곳에서나 문제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폐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알려진 이유는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기 때문이다. 만약 최초 감염 부위가 호흡기가 아니라 다른 부위라면 그곳에서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그렇다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모든 오행에 걸쳐 그 병변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이 말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특정 오행으로 표현이 안 된다는 것과 같다.

암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특정 부위에서 시작을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결국 온 몸으로 전이 된다. 그 말인 즉, 모든 오행이 암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체 장기와 오행과의 관계를 논한 사주논문들도 있지만 그 관계가 맞다는 억지스러운 가정 하에 작성된 것이라 별로 신뢰할 만하지 않다. 그 유관성이 20프로 수준이라면 그걸 유관하다고 할 수 있을까? 어떤 오행을 택하든 확률이 5분에 1인데 말이다.

오행과 신체 장기의 물상적 유관성에 대한 통계 연구를 하려면 편견 없이 대규모로 이루어져야 한다.


芝枰 2020-12-23 (수) 03:54
사주서적에 나온 오행과 장기와의 관계는 통계적 유의미성을 갖기 힘들다. 사례가 매우 적은 것이 일단 큰 결함이다.

면밀히 연구하려면 아래와 같이 하면 된다. 오행과 장기의 관계가 유의미한지 여부를 보이는 방법은 간단하다.

1. 특정 질병에 걸린 대상자의 생년월일시를 취합한다.
2. 생년월일시에 대한 사주를 세운다.
3. 사주(와 행운)의 유사성을 살핀다.

사주의 유사성을 살피는 방법

1. 구조적 특성과 간지의 분포를 살피는 방법
2. 구조적 특성을 무시한 분포를 살피는 방법

여기서 구조적 특성이란 어느 위치에 어느 간지가 위치하느냐를 따지는 것이다. 년간의 갑과 월간의 갑은 다른 것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구조적 특성을 무시한 분포는 년간의 갑이든 월간의 갑이든 같은 것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위치에 상관없이 개수만 파악하는 것이다.

사주와 행운의 유사성을 살피는 방법
상기 방법을 행운까지 확장해서 살피는 것이다. 간지의 개수가 늘어나게 되니 좀 더 세분화 된 형태가 나타난다. 또한 질병의 발생시기까지 살필 수 있다.

간지의 작용을 살펴야 하지 않느냐고 의문을 달 수 있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구조적 형태가 같다면 작용관계도 같기 때문이다.

이 방법과 함께 간지를 무시한 오직 십신의 관계만으로도 질병 발생의 유무를 파악해보자. 더 나아가 간지와 십신의 특성을 결합한 형태로도 파악을 해보자. 갑이 정인일 때와 갑이 재성일 때 무엇이 다른 지를 파악해 보는 것이다.

사주는 기본적으로 인간관계를 의미한다. 따라서 더 세세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면 질병에 걸린 대상자의 가족의 사주까지도 살펴야 한다. a 라는 사람이 가족의 사주에 어떤 상태로 나타나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사주 논문을 쓰려는 이들이 있다면 참고하기 바란다. 단, 이런 연구를 진행한 뒤 어떠한 편견도 갖지 않은 상태서 결론을 내려야 한다.

사주는 간지로 모든 것을 표현한다. 누가 간지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상관 없이 눈에 보이는 간지는 동일하다. 甲을 보고 병이라고 하지 않는 한 말이다. 따라서 이런 방식으로 통계를 구하는 것은 사주해석 방식과는 무관하고 그 결과는 누구나 신뢰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런 방식으로 간지라는 체계가 신뢰할 수 있는가를 탐구해볼 수도 있다. 사주연구란 별 것 아니다. 인간사를 간지로 나열했을 때 그 둘 간에 어떤 패턴이 있느냐를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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