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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계산 기준
글쓴이 : 芝枰 날짜 : 2018-09-18 (화) 18:16 조회 : 1776
현재 인터넷만세력에서 계산된 24절기는 지구중심 기준이다. 천문연구원에서 발행한 천문대만세력도 마찬가지다.

과거 오래전 동양에서는 현대와 같은 계산법이 없었다. 그때는 규표라고 하는 기다란 막대기를 세워놓고 매일 같은 시각에 그림자 길이를 재서 24절기를 계산해 내었다. 이러한 방식은 빛이 만들어낸 그림자의 길이를 측정하는 방식이라 위도와 경도의 영향을 받고 대기의 영향(빛의 굴절)도 받는다.

그에 반해 현대적인 방식은 지구중심 기준이라 대기의 상태나 경위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특정 경위도를 기준으로 하여 지표면 기준으로 태양의 황경을 계산해 낼 수는 있다. 여기에 대기의 영향은 들어가 있지 않다.

1. 규표방식
2. 지구중심 계산
3. 지표면 기준 계산(경위도)

24절기는 이렇게 3가지로 계산이 되는데 결과값이 모두 다르다.

다만 옛날 방식으로 하자면 규표방식으로 계산해야 하는데 이에 따른 결과 값은 현대적인 계산에 의한 결과 값과 차이가 크다. 수 시간까지 차이가 난다. 그런데 이 방식이 맞다면 사주가 실제 빛을 받는 정도의 영향을 받는다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링크 참조)

이 세 가지 중에 어떤 것이 사주학 기준에 부합한 것인지는 전혀 연구된 바가 없다. 사주학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런 계산 차이가 있는 지에 대해 아는 사람도 거의 없다.

무엇이 맞을까? 지구중심 기준으로 보자니 인간은 지구중심에서 살고 있지 않다. 인간이 지표면에 살고 있는 것과 지구 공전은 무관하다. 24절기는 지구의 자전과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 지구의 지축과 황도면 사이의 기울기와 상관이 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지구중심은 황도면과 적도면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그곳에는 각(angle)이 없다. 지축의 기울어짐이 있어야 24절기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지축의 기울어짐은 곧 지표의 기울어짐이다. 논리적으로 따지자면 지표면 기준으로 24절기를 계산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만약 지표면 기준으로 계산을 해야 한다면 지구표면 위에 수 많은 지점마다 24절기의 입기시각이 다 다르게 된다. 고작 몇 분 차이지만 그것 때문에 월주가 달라질 수도 있고, 년주가 달라질 수가 있다. 년주가 달라지면 대운이 완전히 반대가 된다.

세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 사주학에 쓰이는 24절기가 지표면 기준이 맞느냐 지구중심 기준이 맞느냐에 대해서는 수 많은 임상자료가 필요하다. 이는 사주학도들한테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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