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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과 설문해자
글쓴이 : 芝枰 날짜 : 2019-09-14 (토) 04:23 조회 : 826

주역에서 역경이라 불리우는 문장은 점사다. 점사는 옛날 한자로 씌어졌기 때문에 최초로 씌어진 한자의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설문해자 같은 한자 사전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정(貞) 은 곧다 바르다의 의미가 있지만, 원래는 재물을 갖다 받치고 점을 본다는 의미로 쓰였다. 貞 은 卜 + 貝 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글자다. 貝 는 조계, 화폐의 의미도 쓰였다.

주역 점사(역경)에서 貞 은 점을 쳐보니.. 라고 해석한다.



서울대 미대, 고대 한문학을 전공한 금하연 이라는 사람이 설문해자를 한글로 완역한다고 하는데 총 34권으로 만든다고 한다. 저런 책은 참고서다. 한자자체를 연구하는 전문인들이나 필요하지 일반인한테 필수는 아니다. 어째든 주역 역경 연구에 필요한 참고서이다.


사실 주역을 연구하는데 점사에 집착하는 것은 본질적인 연구가 아니다. 말 그대로 주역에 통달하면 점사는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역에서 역경 부분을 도려내면 그건 주역이 아니다. 주역의 최초의 작자와 대화를 할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때문에 왜 그 괘와 효에 그런 말이 붙었는지 알 길이 없다. 그저 믿고 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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