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해석하다 보면 미래가 절대적으로 정해져 있다는 믿음을 자연스럽게 갖게 된다. 꿈의 현현내용은 거의 상징적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그 의미를 100프로 해석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굉장히 세세한 부분을 낱낱이 파헤치진 못한다 해도 거시적인 측면에서 꿈의 진정성을 느끼기에는 남음이 있다.
경악을 금치못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바로 잠자고 있는 그 시간에 주변상황에서 일어나는 꿈, 다음날 실현되는 꿈, 며칠 안에 실현되는 꿈, 몇년후에 실현되는 꿈, 평생에 걸쳐 이루어지는 꿈.. 어떠한 경로로 미래에 대한 현상이 꿈으로써 표현이 되어지는 지는 알 수가 없지만, 꿈이 실현되는 것을 보면 미래가 결정적으로 정해져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가 없다.
하다 못해 어떤 경우는 꿈이 꿈을 예측하는 경우도 있었다. 마치 꿈이 독립적으로 자의식을 가진 것처럼 말이다.
꿈의 이러한 특성은 역의 개념과도 일맥상통한다. 역은 조짐이라는 초기적 발상에서 발전된 개념이다. 어떤 큰 현상이 있기전에는 반드시 조짐이 있다. 비가 오기전에 바람이 불며 구름이 끼는 것처럼 말이다. 꿈은 바로 미래의 조짐이다. 아주 확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