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두개의 주변부가 깨져서 안경테에 맞지가 않았다. 손에 들고 있었다.
지난 일요일 꿈이다. 안경은 눈을 통해 보는 창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지난주에 모니터 하나가 고장나서 중고 모니터를 하나 빌려와서 달아놨고, 또 새로운 모니터를 하나 장만하여 모니터가 두개가 됐다. 정면에 하나 오른쪽에 하나가 있으니 이는 마치 안경의 모양과도 같다.
저 꿈을 꾼 다음날 새벽 인터넷 장애가 생겼다. 안경알이 깨져 안경을 쓰지 못했던 것은 인터넷이 일시적으로 중단되어 모니터 화면으로 아무것도 볼 수 없었던 상황을 묘사했던 것이다. 손에 들고 있었던 것은 기다림의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