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일 꿈을 꾸지만 개중에는 해석이 정말 어려운 꿈도 있지만 대부분의 꿈들은 미래를 잘 알려준다.
꿈의 상징성을 제대로 통찰하고 해석했을 때 미래는 이미 그려져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어떤 메카니즘으로 인해 꿈이 미래를 알려주는 것인가?
잠을 잘 때 외부의 어떠한 상황들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문/창문을 꼭꼭 닫곤한다.
그런 경우는 비교적 숙면을 취하기가 쉽기 때문인지 좀 더 명확한 꿈을 꾸게 된다.
그리고 그 꿈은 해석하기 용이하다.
때론 이런 생각을 한다.
마치 시계처럼 어떤 패턴에 의해 나의 뇌가 작동하고 그것에 의해 꿈을 꾸고 그것이 곧 미래를 보여준다.
그러면 마치 나의 뇌가 세상을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나의 개인사에 대해서는 적용할 수 있지만
나와는 무관한 현실에 대해서는 적용할 수 없는 논리이다.
마치 내가 사고하는 방향으로 세상은 움직인다는 식의 논리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예전에 걸프전이 일어났을 때 꾼 꿈이다.
남산타워쪽 하늘이 붉게 물드는 꿈을 이틀 정도 연속인가 꾸었었다.
그 뒤로 걸프전이 터졌다.
우리집에서 남산타워는 서쪽이고 서쪽으로 주욱 나가면 중동이 나온다.
그런 이유로 그쪽 하늘이 붉게 물드는 꿈을 꾼 것이다.
꿈에서 하늘은 사회를 뜻한다.
붉게 물든 색상은 다툼 전쟁등을 뜻한다.
(사물에 대한 색감은 다른 의미를 갖기도 하지만)
이런 꿈의 경우는 나의 개인사와 무관하기 때문에 나의 뇌의 패턴에 의해 정해진 미래사는 아니다.
이렇게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세상이 돌아가는 그 자체의 어떤 큰 흐름이 있고 그것은 이미 정해진 길을 가는 것이고
나의 뇌는 그것을 어떠한 방식으로 감지하여 꿈으로 표현해준다.
꿈의 표현방식은 거의 상징이다.
즉, 현상을 왜곡해서 보여준다.
그 의미는 어떤 반응이라는 뜻이다.
마치 잔잔한 수면에 돌을 던지면 파도(구겨짐)가 일어나는 것처럼..
미래와 현실은 필름의 한 프레임처럼 장면장면이 조각난 것이 아니라
미래와 현실 간에는 어떠한 소통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미래를 미리 예측해주는 꿈이란 현상을 설명하기 불가능해보인다.
※ 역(易) 에서는 그러한 소통을 조짐이라 표현한다.
꿈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매카니즘은 무엇일까?
매카니즘이란 표현 자체가 어울리진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