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평평하다고 주장하는 집단의 행태를 보면 굉장히 낯익다. 왜 그럴까?

바로 저것이 우리들의 일상에 깔려 있는 거짓선동 방식이기 때문이다. 거짓이라는 선동 도구를 이용해 인간의 의식을 잘못된 방향으로 잠식해 가는 표준화된 길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단순히 지적 호기심에서 지구평평론이 시작됐을 수도 있다. 믿고 따르는 자들이 많아지니 이제는 돈벌이 수단으로 변질된 것일 수도 있다. 또는 정치집단회 시켜 목적한 바를 노리는 것일 수도 있다.

지구 평평론자들 중에는 사악한 의도를 가진 자들도 있고 다소 멍청해서 순수하게 믿고 따르는 자들도 있을 것이다. 대개는 사악한 소수 무리들이 대다수의 멍청순진이들을 이끌게 된다. 믿는 것은 자유니 냅둬도 된다라고만 생각해선 안 된다. 사회거악으로 커지기 전에 싹을 밟아 놓지 않으면 정치집단화되어 온갖 부조리를 낳는 원산지가 될 수 있다.

어느 사회에나 부조리는 있기 마련이다. 처음에는 그 부조리를 꼬집고 비판한다. 그 세기가 점점 강해져 비난이 된다. 그러는 가운데 그 공격하는 무리들이 원하는 사상을 사람들한테 조금씩 주입시킨다. 많은 사람들을 선동하여 포섭하게 되면 권력을 찬탈하기에 이른다. 권력 찬탄 후에는 모든 악행을 저지르고 악행이 드러나더라도 절대 반성이나 사고를 하지 않는다. 결국엔 수족이 잘리고 머리가 뽑히는 형벌을 받고 나서야 사태가 진정이 된다.

스스로 사고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스스로 조리있게 생각하는 힘을 기르면 저런 무리들이 사회를 병폐로 이끌지 못 하게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