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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평면지구 퍼뜨리는 유튜버 깨기
글쓴이 : 芝枰 날짜 : 2020-05-13 (수) 02:40 조회 : 1470
평면지구맨의 주장은 달이 지구 주위를 도는 궤도평면이 지구와 기울어진 각도 때문에 겨울과 여름에는 일식 또는 월식이 일어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지구가 태양을 도는 궤도를 원반으로 표현하고 그것을 황도면 이라고 부르고, 달이 지구를 도는 궤도를 원반으로 표현하고 그것을 백도면이라고 부르자. 황도면에 대한 백도면의 기울기가 특정 범위 안에 들어올 때 즉 그 각도가 좁아지고 태양-달-지구 또는 태양-지구-달의 순서로 위치하게 되면 각각 일식 또는 월식이 일어난다.

동영상에는 황도면에 대한 백도면의 기울기가 고정되어 있다. 그런데 달의 공전운동은 지구의 공전운동보다 복잡하다. 그 기울기가 고정되어 있지 않다. 때문에 사시사철 어느 때고 상관 없이 조건만 맞으면 일식 또는 월식이 일어난다. 즉, 동영상의 오류는 황도면과 백도면이 이루은 각도가 고정적이다 라는 잘못된 가정에 있다.

세 번째 링크에 달의 궤도의 기울기가 어떻게 변하는지 애니메이션으로 잘 그려져 있다.


芝枰 2020-05-13 (수) 02:48
평면지구맨의 동영상을 여러 개 보니까 일부러 잘못된 지식을 전파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포토샵도 할 줄 알고 3d 디자인툴도 다룰 줄 아는 걸 보면 과학지식이 전무하지는 않아 보이는데 저런 식으로 호도하는 것은 고의적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 스스로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있다면 공부하면 될 일이다. 왜 자신의 부족함을 과학이 거짓이라는 식으로 어거지를 부리는 건가? 마치 저런 주장은 나는 배가 고픈데 다른 사람들이 배가 부르다는 것은 거짓이다 라고 우기는 거와 같다.

끊임없는 의심은 과학활동에 필요하다. 하지만 이미 알려지고 증명된 사실을 억지로 호도하는 것은 악질적인 행동이다.

평면지구맨식의 억지주장은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 평면지구맨이 마우스를 가지고 움직인다. 그런데 화면에 움직이는 화살모양이 마우스가 움직인 거리 보다도 더 많이 움직인다. 따라서 마우스와 화살모양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 마우스가 화면의 화살모양을 움직이는 건 가짜다.

또 다른 평면지구맨식 주장을 해보자. 평면지구맨은 유튜브 동영상에서 목소리만 들린다. 저 사람은 실체가 없고 오직 목소리만 존재하는 인간이다. 이따위식으로 얼마든지 주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

재밌으니 또 하나 해보자. 양자역학에서는 관측되기 전에는 그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고 확률만 존재한다고 한다. 즉, 존재가능한 상태가 중첩적으로 존재한다고 한다. 이제 과학을 부정하는 평면지구맨이 나타나 꼬투리를 잡는다. 평면지구맨이 눈을 감고 말한다. 자.. 여러분은 존재하나요? 여러분은 확률적으로 중첩된 상태인가요? 네? 아니라고요? 그거보세요. 과학자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저는 분명 눈을 감고 있고 여러분을 관찰하고 있지 않아요. 하지만 여러분은 확률적으로 여러 상태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모습으로 실재하잖아요. 과학자들이 거짓말 하는 겁니다. 그들의 거짓말에서 벗어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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芝枰 2020-05-13 (수) 18:59

케플러 제 2법칙에 의하면 행성은 타원운동을 하는데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면적을 지난다.

그런데 평면지구맨이 이번에는 케플러 법칙이 틀렸다고 주장한다. 황당한 것은 과장되게 그려진 그림을 가지고 또 억지를 부리는 것이다.

궤도 이심률이란 것이 있는데 원은 이심률이 0 이다. 이심률이란 중심에서 벗어난 정도를 말한다. 타원은 초점이 두개다. 한 가운데를 기준으로 보면 이심률이 0 보다 크다.

지구 공전궤도가 타원이기는 하지만 이심률이 0.0167 로 매우 작다. 거의 원형 궤도라고 할 수 있다. 지구가 도는 중심은 태양 반지름 안에 있다.

평면지구맨이 착각하는 것은 춘하추동이 1년을 정확히 같은 시간 길이로 4등분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쓰이고 있는 절기 개념은 각도 개념이다. 먼 과거에는 같은 시간 길이로 나눈 평기법이 쓰였지만 계절과 잘 맞지 않아 각도로 나눈 정기법이 쓰이고 있다. 때문에 춘하추동은 1년을 90도 단위로 나눈 것이지 같은 시간 길이로 나눈 것이 아니다. 2020년 기준으로 춘분에서 추분까지의 시간 길이는 186.403495 일이고, 올해 추분에서 내년 춘분까지의 시간 길이는 178.838056 일이다. 약 7.565439 일의 차이가 있다. 때문에 하지가 낀 춘분에서 추분사이에 지구가 휩쓴 면적은 동지가 낀 추분에서 춘분사이에 지구가 휩쓴 면적 보다 넓다.

평면지구맨이 또 착각하는 것이 있다. 하지점은 지구궤도의 원지점이 아니고 원지점 근방이다. 동지점 또한 근지점이 아니고 근지점 근방이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자신을 탓해야지 왜 똑똑한 과학자들이 만들어 놓은 과학을 가짜라고 우기나. 인생 낭비하지 말고 책 보고 공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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