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anastro.kisti.re.kr/calendar/word_order/word_order8.htm
8. 월식(月食)
월식은 지구가 태양과 달 사이에 와서 태양의 빛을 막기 때문에 달이 빛나는 일부 또는 전부가 안보이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월식은 일식의 경우와는 달리, 지구의 반영 부분에 달이 들어오더라도 월면의 모든 부분에 약간이라도 태양 빛이 닿아 있으므로 달이 조금 어두워질 뿐 부분월식은 일어나지 않는다.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들어갔을 때만 부분월식이나 개기월식이 된다. 월식이 일어나는 횟수는 일식보다 작지만, 월식의 경우 달이 보이는 반구에서는 모두 월식을 볼 수 있으므로, 지구상의 한 점에서는 월식이 더 많이 보인다고 하였다. 월식편에서는 정망과 식이 시작되는 시각 식이 진행되는 정도와 같은 것을 계산하였다. 다음으로는 월식편의 항목과 용어들을 살펴보겠다.
1) 구묘유전후분(求卯酉前後分)
묘전 묘후분과 유전 유후분을 구한다는 뜻으로 이에 관한 용어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묘전분(卯前分): 정망의 정수를 제외한 소수부분을 의미한다.
- 묘후분(卯後分): 반일주에서 정망의 일하분(묘전분)을 뺀 값이다.
- 유전분(酉前分): 정망 일하분에서 반일주를 뺀 값이다.
- 유후분(酉後分): 일주에서 정망 일하분을 뺀 값이다.
2) 구시차급식심정분(求時差及食甚定分)
월식에서 시차와 식심정분을 구한다는 뜻이다.
3) 구식심입영축력정도(求食甚入盈縮曆定度)
식심의 입영축력과 입영축력정도를 구한다는 뜻이다.
4) 구식심수차(求食甚宿差)
식심의 수차를 구한다는 뜻으로 이에 관한 용어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식심수차도(食甚宿差度): 월식의 식심이 나타날 때의 천구의 황도상의 달의 위치를 의 미한다.
5) 구교상교정도(求交常交定度)
정망의 교상도와 교정도를 구한다는 뜻이다.
6) 구식입음양력거교전교후도(求食入陰陽曆去交前後度)
음력과 양력에서 식의 교전과 교후도를 구한다는 뜻으로 이에 관한 용어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교전도(交全度): 식심이 되는 위치에서부터 교점까지의 각도이다.
- 교후도(交後度): 교점에서부터 식심이 되는 위치까지의 각도이다.
- 거교 전후도(去交前後度): 달이 황백 교점으로부터 멀어진 각(교전도와 교후도)를 의미한다.
7) 구월식분초(求月食分秒)
월식분초를 구한다는 뜻으로 이에 관한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식한(食限): 황도∼백도의 교점으로부터 식이 일어날 수 있는 점까지의 각도에 따르는 각거리로 칠정산 내편의 월식한은 13도 05분으로 잡고 있는데 이 값은 현대의 12도 01분보다 약간 크다.
- 월식분초(月食分秒): 월식의 정도를 0분으로부터 개기식 10∼15분, 적식 15분으로 잡고있는 것으로 달의 시직경을 10분, 지구의 그림자를 그의 2배로 잡은 데서 오는 월식의 정도 표시법을 의미한다.
8) 구정한행도(求定限行度)
정망의 정한행도를 구한다는 뜻이다.
- 경망입지질력(經望入遲疾曆): 달이 원지점 또는 근지점을 지나서 경망에 이르는 데 걸리는 일수이다.
9) 구정용분삼한오한신각(求定用分及三限五限辰刻)
정용분과 3한, 5한의 시각을 구한다는 뜻으로 이에 관한 용어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기(旣): 월식 10분 이상인 것을 의미한다.
- 식기(食旣):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내접하는 순간을 의미한다.
- 생광(生光): 달이 식기이후 지구의 그림자에 다시 내접하여 빛을 내는 순간을 의미한다.
- 기내분(旣內分): 식기에서 식심까지의 시간 또는 식심에서 생광까지의 시간을 의미한다.
- 기외분(旣外分): 초휴에서 식기까지 또는 생광에서 복원까지의 시간을 의미한다.
- 오한신각(五限辰刻): 초휴·식기·식심·생광·복원의 시각을 신각의 표시법으로 나타낸 것이다.
10) 구식입경점(求食入更點)
월식의 경점 시각을 구한다는 뜻이다.
- 명초경초점산외(命初更初點算外): 3한 또는 5한의 시각을 몇경 몇점에 나타나는지를 계산한 것이다.
11) 구월식소기(求月食所起)
월면에서 월식이 시작되는 방위를 구한다는 뜻이다.
12) 구월출입대식소견분(求月出入帶所見分)
일출입 시각에 일어나는 월식의 식분을 구한다는 뜻이다.
13) 구월출입미복광분(求月出入後未復光分)
일출입 후에 진행된 월식의 식분을 구한다는 뜻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