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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740 한가지만 더 여쭈어 볼께요.
날짜 : 1999-02-17 (수) 08:21 조회 : 1418

안녕하세요, 용만한 쉰 수렁입니다. (하하, 사오정이 "영민하신 수령"을 듣는다면 아마 이렇게 듣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친절하신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무리하게 의심을 내어, 무언가 배워보려는 뜻이었는데, 짐작을 하셨나 봅니다.

년과 시는 일과 월하고는 달라서 주변에 직접 역량을 미치는 글자가 적은 위치라서 무언가 있으리라고 짐작만 해왔으며, 년간은 멀고 시간은 가까우니 가까움의 역량이 남다르리라고 추측해 왔는데, 이러함을 아예 격으로 보는 방법이 있군요.

병화와 임수의 관계에서 상례에 벗어나는 모습은, 극태한 모습에서 오행이 변하는 원리나 종하는 원리와도 일맥상통하는 뜻이 아닌가 집작해 보았습니다. 두가지 예를 들어 주셨는데, 임수에 어려움이 있는 모습과 반대로 일간이 약한 경우의 변화는 서로 차이가 있지 않을까 짐작을 해보는데, 맞게 가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형상을 들어서도 설명을 해주셨지만, 형상을 떠나서도 무언가 의미가 있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이러한 관계가 천간의 상극관계에서 모두 적용이 되는지, 혹은 간합이 고려되어 다른 변화를 구해야 하는지 쉽지 않습니다. 자기가 생하는 오행을 토하여 극의 관계가 통관된 모습으로 변하는 것인지, 혹은 지지의 역량이 작용되어 간합의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갑목이 무토를 극하는 경우, 산의 나무가 있어 흙이 떠내려 가지 않는 형상을 들어 갑목이 무토를 보호한다 말한다면, 이는 오행으로는 갑목이 스스로 화를 통하여 목생화 화생토 되면서 왕한 수로 도리어 토극수의 관계가 뒤집어 지는 것으로부터 무토를 막아준다는 식의 논리도 가능하지 않은가 보았습니다만, 작용에 있어서 정임합의 성품이 임수에서 목기운을 토하여 병화로 이어지는 모습은 방풍림과 같으나, 갑기합 토의 성품은 갑목 생화하더라도 화의 성품이 지속되어서는 갑목이 분멸하므로 단지 땅을 기름지게 하여 갑목의 생을 돕고 무토의 덕을 높이는 것과 같은 다른 변화를 내포하고 있는 것인지 그 자세한 대목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개인 의견을 더하자면 . . . 그러한 물극필반은 일반론과는 많이 벗어나는 특수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적용함에 있어서 지극히 예외적이 며, 작용또한 평범하지 않을거라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지금 맞게 짐작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군요.

해서 용만한 쉰 수렁, 감히 질문을 더하고자 하니 부디 좋은 답변 주셨으면 합니다.

뉴질랜드에서
영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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