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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허 선생님께..
날짜 : 2006-09-20 (수) 21:40 조회 : 996

벽허 선생님 안녕하셨습니까?

요즘 저는 계사전을 읽어 보았습니다.

역을 깨우치면 자신이 접하지 않았던 분야라도 혹여 그것을 알 수 있다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더불어 저는 역을 과학적으로 해석하려는 사람들의 글도 조금 읽었는데요.

만물은 거대한 우주에서 부터 미세한 부분까지 역의 이치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말들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나름대로 공부하는 분야에서도 역의 이치를 찾아 보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갖으니 주역을 공부하더라도 전 처럼 경직된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주역에서 역의 뜻을 얻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주역 원문 해석에

메달렸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훨씬 마음이 편안해지고 진도도 빨리 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을 깨우치는 가장 직접적인 가르침은 주역임을 인정할 수 있었습니다.

벽허 선생님께 여쭙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선생님의 글에서 본 것 같은데요.

이 세상은 음양, 동정에서 벗어나는 물사가 없다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음양, 동정 가운데 팔괘가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도 정리가 되지 않는 질문이긴 합니다.

팔괘라고 하는 것의 기원도 궁금합니다.

정통적으로 주역을 공부하시는 분들도 복희씨가 용마의 상을 보고 팔괘를

그었다고 하니, 복희씨도 스스로 깨우쳐서 그린 것임을 인정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주인의 산물이니, 신의 계시니 하는 말들을 보았는데요.

많은 사람들은 괘를 해석한 경문을 보고도 잘 깨우치지 못하는데

누가 그 팔괘를 그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정말 음양, 동정 가운데 표현되어진 팔괘와 그 중첩된 육십사괘로

이 우주를 온전히 바라볼 수 있는지..

아직 역을 모르는 사람으로서 선생님께 가르침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전 부터 선생님께 이러한 질문을 몇 번 드렸는데요.

앎이 없으니 여전히 확신할 수가 없습니다.

부족한 제게 벽허 선생님께서 많은 가르침과 지도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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