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地(천지)가 있은 연후에 만물이 생겼나니 천지 之間(지간)에 가득한 것은 오
직 萬物(만물)이라 그러므로 水雷屯卦(수뢰둔괘) 그 天地(천지)가 만물을 胞胎
(포태)한 것으로 받으니 屯(둔)이라하는 것은 가득찬 것이니 屯(둔)이라 하는
것은 事物(사물)의 비로소 생김이니라
사물이 처음에 생기면 필히 어리어선 混蒙(혼몽)한지라 그로 混蒙(혼몽)괘 하
룻 강아지괘로 받으니 蒙(몽)이라하는 것은 어려서 어리석은 것이니 사물의 아
직 크지 않은 어린 상태를 말함이라 사물이 어리므로 양육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라 고로 먹여 살리는 飮食(음식)괘로 받고 需(수)라하는 것은 아직 음식을
먹지 않고 두고 보는 상태로서 음식의 길[道(도)]이라 하는 것이라
음식이 필히 있으면 서로들 많이 먹과 아귀다툼의 송사가 생기는 지라 고로 訟
事(송사)卦(괘)로 받고
송사 할 일이 있다는 것은 잇속을 보고 송사하는 것이라 그 잇속을 서로 빼앗
으려 다투려고 群衆(군중)이 蜂起(봉기) 하는 지라 故(고)로 받기를 무리로서
받으니 무리 모이게 되면 군사를 짓는지라 군사 무리는 群衆(군중)이라 群衆(군
중)이 있으면 필히 서로들 누가 잘하는가를 견주게 되는지라 이래서 그 받기 견
주고 비기고 의지하고 기대는 등의 比卦(비괘)로 받고
比(비)는 比較(비교)하는 것인지라 비교하여선 필히 모자르는 바가 있으면 쌓
거나 먹거나하여선 그 성장시켜 기르게 되는지라 그러므로 小畜(소축)으로 받
고 事物(사물)을 餘蓄(여축)시킨 후에 예의를 차리게 되는지라 故(고)로 받기
를 履卦(이괘)로 받고, 밟는 것이 통태한 연후에야 편안한 지라 고로 太平(태
평)을 의미하는 泰卦(태괘)로 받고 泰(태)라 하는 것은 通泰(통태)함을 말함인
지라 사물이 계속 통할수만 없는 것이라 그러므로 받길 그 막힌다하는 천지비괘
로 받고 사물이 그렇다고 계속 막혀 있을수는 없는 지라 그러므로 같이할 자
를 찾으니 同人(동인)으로 받고 同人(동인)이라 하는 것은 같이 함께 하는 것이
니 사물이 필히 돌아가게[ 사물이 같이 하려면 시집가고 오고 하는 지라 그렇게
되면 분명 만나선 세 번째로 생산하게 될 것이라 그래서 大有(대유)가 된다 ]되
는지라 그러므로 받기를 크게 된다하는 大有卦(대유괘)로 받고 , 大有(대유)
라 하는 것은 크게 둔 것을 말하는 것인지라 그렇게 계속 항상 가득하게 찰 수
만 없는 것 고로 겸손하다하는 謙卦(겸괘)로 받고 크게두고선 겸손하기도 하는
지라 필히 미리 즐겁다하는 豫卦(예괘)로 받고 예라하는 것은 필히 쫓게되는지
라 그러므로 隨卦(수괘)로 받고 즐거움으로써 사람을 쫓음에 필히 일 있는지
라 고로 山風蠱卦(산풍고괘)로 받고 蠱(고)라하는 것은 어려움 벌여논 일이라
일이 있은 후에 커지는 것이 옳은지라 고로 地澤臨卦(지택임괘)로 받고 臨(임)
이라 하는 것은 큰 것인 사물이 커진 연후에야 가 관찰하게되는지라 고로 관찰
한다하는 觀卦(관괘)로 받고 바르게 관찰한 후에 合(합)할바가 잇는지라 고
로 씹어 합한다하는 卦(서합괘)로 받고 (합)이라하는 것은 合(합)하는 것
이니 사물이 진로 합함에 구애될 따름만 아니라서 故(고)로 받기를 꾸민다하는
산화비괘로 받고 賁(분)이라 하는 것은 장식하는 것이니 장식을 한 연후에야
형통함인즉 다함인지라 故(고)로 박살낸다하는 剝卦(박괘)로받고 剝(박)이라하
는 것은 두둘겨 부시는 것이니 事物(사물)을 그렇게 다두둘겨 부시진 못할 것이
라 窮剝(궁박)함이 다하면 上(상)이 궁박함 아래로 돌아오게 되는 지라 故
(고)로 받기를 復卦(복괘)로 하나니라
되돌아온다는 것은 망녕되지 아니한 것이라 고로 无妄(무망)으로 받고 무망 참
된 죽음 자연의 원리로 된 연후에야 가 크게 성장시킨다 할 것이라 그러므로 大
畜(대축)으로 받나니라 사물을 크게 많이 번성 시킨 후에 가 그 짐승들어 잡아
먹고 젖을 짜서 먹게되는지라 그러므로 그 뺨괘로 받고 뺨이라하는 것은 육체
를 기르는 門(문)이라 기르지 않으면 움직이지 못할것이라 그러므로 큰 지나침
으로 받고 사물이 마침내 큰 지나침만 하진 않을 것이라 고로 그 사로잡히고 빠
지는 坎卦(감괘)로 받고 坎卦(감괘)는 陷穽(함정)괘인 것이 함정이 필히 있으
면 걸리게 마련인지라 그러므로 받기를 걸린다하는 離卦(이괘)로 받고 離卦(이
괘)는 그믈이기도 하지만 태양이기도 한지라 곱다 하나니라
이상은 序卦傳(서괘전) 上篇(상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