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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추추가부언
날짜 : 2006-02-06 (월) 06:28 조회 : 1408


253 추추가부언


* 지나놓고 보니 극히 흉하였다 갑신년에 兌爲澤卦(태위택괘) 來兌凶(래태흉)

수년전서부터 신수를 미리 내다 보고선 뽑아선 대처해 나가려는 모색을 하였던
바 어떨땐 뽑으면 213이나와선 此卦爻(차괘효)를 가리키고 어떨땐 뽑으면 211
澤風大過(택풍대과)初爻(초효)가 나와선 길한 文句(문구)되는데 213은 平地風波
(평지풍파) 驚人損財(경인손재)라하는 문구고 211은 晝耕夜讀(주경야독) 錦衣還
鄕(금의환향) 이란 해석이다

그래서 이것이 왜 이렇게 되는가하면 그 윤달이 끼어선 착오 계산을 할 적엔
211인둣 해석이 되는 것이라 그래선 좋은 의미로 풀었는데 역시 이것도 藉用白
茅(자용백모)라 해선 공자님이 何用之咎(하용지구)라 해선 그 祭祀(제사)행위
에 있어선 얇고 귀한 자리로 떡을 고여선 제사를 지내는 내용으로 허물없다 하
는 것인데 그 괘상이 大過(대과)에서 쾌하게 결단 한다는  卦(쾌괘)로化(화)하
는 지라 그 이미 큰 허물 있는데서 작용해 나가는 것의 제사 행위라는 것인데

여기 周易(주역)해석을 풀다보면 그 제사 행위라하는 것은 사람과 神(신)과의
영감이나 정신적인 交感(교감)樂(락)을 추구하기 위하여 情感(정감)疏通(소통)
행위를 가리키는 의미로 해석이되는 것이 자주 있는데 그 제사행위는 人間事
(인간사)로 말할 것 같으면 소이 음양 놀이 남녀간 만남의 일 벌어지는 것 그
래 작용해나가는 것을 설명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 많은 지라 그 지금 남녀
간 만나는데도 큰 허물 흠집이 있는 그런 만남으로서 바른 음양사귐은 아니
란 것이다

말하자면 홀아비 과부 이래 만나는 것도 역시 흠집 있는 것 끼리 만나는 것인
데 이것은 생홀아비 소박맞은 생과부이래 눈이 맞아선 사귀는 형태를 띠는 것이
라서 썩좋은 작용만은 아니란 것이다 이것을 좋은 의미로 열심히 노력해선 과
거 하여선 비단옷입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봤다는 것이다

[* 공자의 아버지 숙량흘은 尼丘山(니구산)아래에서 무녀와 야합을 해서 공자
를 낳았다 그러니 들판에 야합을 하여서는 聖人(성인)을 놓았는데 그뭐 얇은 띳
자리까지 깔고선 놀이를한다는데야 무슨 허물 잡을 것 있는가 이다 그러니깐 그
래 자기의 부모들보단 그 만나는 형편이 낫다는 표현 이었으리라]

세속에선 서방 있는 여인을 몰래 만나보는 것을 과거 맞잡이라 하는 말이 있다
그처럼 어려운 만남이라는 것이리라

어쩌다가 눈밖에 난 소박떼기를 그래도 재산이 좀 있고 자식도 좀 있있던가 보
다 괘효상 형태를 본다면 놀기 좋아하는 건달이 가솔을 뒷전으로하고 그 생
과부씨 좀 울궈나 먹을가 하고선 접근하여선 농락하다간 눈이 맞아선 살게 되
는 그런 상태를 그리는데 썩좋은 상황은 아닌 것이다 좌우당간 서로간 큰 허
물이 있어서 그래 만나는 운세를 그 해석하는 글귀에 현혹이 되어선 이것이 그
야말로 출세하는 좋은 운세인줄 알고 이운세를 발판을 삼아선 사회에 제대로
발을 들여 놀가 하는 계획을 삼았다는 것이다

그러니깐 꿈을 멋지게 그리고 행동하려 하였다는 것인데 또 어떤 날 뽑으면
213괘가나와선 아주 흉한 말을 하는지라 아마도 필자가 정신이 꽤나 할망하고
번뇌망상에 사로잡혀 있는지라 이랬다 저랬다 정신이 그러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렇다면 이렇게 흉한 운세가 되는데 어떻게 나갈 장차 큰 희망을 품어
보겠는가 하고선 자포자기하고선 다음 기회로 미룬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
는데 또 몇 달이나 이래 흘러선 정말 그런가 하고선 의심스러워선 책을 보면
아- 이제는 211이 되는 것이다 이러기를 수번 갑신년을 얼마 안 남긴 계미년
말인가 하여선

내가 집을 옮긴지 얼마 안되었는라 地下(지하)여선 그 내 아들넘 공부하는 방
이 地下(지하)라선 좀 밝지 못한데 거기서 정말 그래 나쁜가하고선 다시 보게
되었는데 아- 그때는 211이 되는 것이다 눈을 딲고 여러번 계산해 봐도 역시
211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계획 했던 대로 밀고 나가야겠다해서 그 오래전
에 작성해 놨던 원고를 갖고서는 출판사에 가게 되었는데 그 출판사에 가선 책
을 출판한다 계약을 맺고 계약금을 건너고 와서 또 다시 보게 되었는데,...

그 출판하는 책표지를 나는 세상을 한번 변혁시켜 보겠다고 또는 그 방면으로
의 깨트려 보겠다고 큰 종이 울려선 파열되는 상을 그려넣고자 주문 하였던
바 다음에 가서 봄에 그림이 영 맘에 들지 않아선 달리 만들라 하고선 집으로
귀가하는 도중 두부장수 종소리가 계속 흔들어 재키면서 아파트 상간에서 나는
지라 그 두부장수가 아마도 두부를 팔러 온 모양이었다

그런데 두부장수는 보질 못했다 그래와선 토정서를 다시 보게 되었는데 인제는
고만 바로 보였는지 그 213 兌爲澤卦(태위택괘) 삼효 來兌凶(래태흉)이 되는
것이었다 소이 이것이 종을 깨트리는 커다란 운세가 아니라 겨우 무녀가 방울
흔드는 종 흔드는 정도의 울림밖에 안된다는 표현 이라는 것이다

[뭐 그렇다고 무녀 직업을 가지신 분들을 야시 봐서 하는 말은 아니고 그 종소
리가 크지 못하다는 그런 의미이다 그리곤 그 괘상이 무녀를 뜻하고 있기 때문
이다 나는 종소리가 커야지만 멀리 퍼진다고 생각하였었다 속속들이 파고 들어
선 각인 시켜야만 오래간다는 것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이럴 려면 주술 같
은 반복되 쇠뇌 행위처럼 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리라 ]

물론 그 당시엔 이런 해석도 되지 않았고 좌우당간 육충괘니 그 대상도 충 맞아
선 丑字(축자)金庫(금고) 울리는 정도로만 알았다는 것이리라 그리곤 그 흉한
句節(구절)이 되는 것이 평지에다 대곤 부채질하듯 소위 아래위로 알랑이 듯 하
여선 풍파를 일으키는 모습이라 이런 짓은 겨우 사람을 소이 나 자신을 어리석
음으로 몰아선 그 지식 있는 어른이,

아기 첫 걸음마 취급 용한 발자국 디뚱거리며 내어 디디는 것을 눈 크게 뜨듯
하고 가상해선 놀라는 기색을 일부러 갖는다는 그런 것이란 것이요 그 오히려
실속은 없고 재물만 날리는 그런 운세 정도라는 것이라

이래 당시에 매우 속이 상하고 찝찝하고 불쾌한지라 고만 출판을 계약 해지를
할가 하였으나 그 계약금 날리는 것이 아까워선 참아 못 그러하고 또 내 성격
이 일단 칼을 뽑으면 되든 안되든 밀고가는 성격인지라 고만 이것 잘못 계산해
서 나를 그렇게 몰고 가려 하는 것 또한 다 운명 이러거니 하고선[한마디로 말
해선 유도하는 마귀한테 당했다는 것이다] 그냥 출판하게 하였던바 역시 덜된
글이라 크게 호응 받는데 실패였다

나는 그 글을 냄으로 그것을 발판을 삼아선 세상에 나아가 올라서는 디딤돌로
활용하려 게획하였던 것인데 그렇치 못하고 겨우 사람들 한테가선 그책이 이러
하다는 것을 알리는 아래 윗 사람들에게 알리는 방도 알랑이는데 그 발판 역할
을 하는 것 정도에 불과 하였 더란 것이다 내가 한해운만 보고선 그래 나가
려 한 것은 아니다 실상은 을유년 운이 253이 되어선 花爛春城(화란춘성)에 萬
化方暢(만화방창)이라하고 이괘효를 보니 바야흐로 해가 오르는 것 같다하고,

관귀가 변하여 복덕되니 관록의 수라하고 입으로 웅변을 토하며 육국을 종횡
한다 하여선 이렇게 이태 [두해] 운만 도와주면 설마하니 내가 지난 을축년 가
을서 부터 병인 정묘 무진 기사 이래 사년운이 좋다하는 것을 믿고선 올라섰는
데 그래선 성공하였는데 그 다음 삼년 운이 나쁜 말을 하고 그러나 실상은 좋
은 운이었다 또 그 다음 삼년을 좋게 말하는 것이었다 이래 십년 대운에 나로
서는 성공한 축에 드는 그런 삶이 되었다

그렇길래 지난 그래 그 맞춤만 믿고선 또 그렇게 좋으려니 하고선 이제 두해 운
이 세로 뻗으니 마음먹은 것을 제대로 하겠다 하고선 계획을 밀고나게 되었는


그야말로 가정이나 뭐 그 좋은 것이 없었다 내깐에는 그래 좋은 말귀가 되길
래 어리석은 해석으로 아마도 을유년이면 크게 풀려선 대중 앞에서 연사가 되
듯 하여선 춘추전국시대의 蘇秦(소진), 張儀(장의) 뺨을 칠 모양이다 이렇게 解
釋(해석)句節(구절)에 현혹이 되어선 포부를 갖고선 출판을 하게 되었던 것인
데 소위 해석을 잘못 하였다는 것이리라

물론 내가 급해서 가등청정의 누이가 가등이 터러 임진년에 조선을 들어가지
말고 계사년에 들어가면 성공하고, 격암 남사고도 또한 그런말을 하였다 했는
데 이처럼 한해를 늦춰선 을유년에 출판을 했더라면 부족한 것을 더 보충해서
좋은 글이 되었으리라 보는데 그 조급증 때문에 망쳤다고 보지만 지금도 이래
글을 쓰지만 此(차) 탐구는 가만히 보니까 끝이 없는 글이라 오늘 쓰고 나면 내
일생각이 달리돌아 가게 만드는 글이라 이러니 어떻게 종잡을 것인가 이다


지나놓고 보니 253 此卦爻(차괘효)가 흉하기가 말이 아니라 내 家運(가운)이 달
리 돌아가고 그래도 대운이 괜찮고 이래서 그래도 요정도로 끝내고 말았다고 생
각이드니 此卦爻(차괘효)는 분명 財宮妻宮(재궁처궁)에 매우 불리한 괘효는 확
실하다 甲申(갑신)末(말) 乙酉(을유)初(초)에 허황된 생각으로[그것도 이와관
련 물론 을유년 253해석을 미리보고 조급하게 일어서려는 생각] 일을 추진 하게
끔 운명작용이 이는지라 상당하게 재물을 날렸는데 나에겐 아주 큰 타격이 었


그러고 계속 損壞(손괴) 운으로 흐르는데 그 액운을 아마도 妻(처)의 印綬(인
수) 소이 妻根(처근)이 되는 분들이 이래 몰아가면서 같아 막아주는 듯 한 형태
를 띠게되는데 처 숙모가 돌아가신지 49제쯤 되어선 장모님의 상을 또 당하게
되었다 그런데 장모님의 상을 당하는 그때쯤 이것이 그 두달전에 어느분에게
지나가는 말로 물었더니만 그때쯤이면 조금 재산상 회복이 될가 한다 하였다
그런데 손실 본 것의 대략 오분의 일할 정도는 찾아주는 듯 하는데 이것이
그 장모님 장례비로 사용하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난다음 역시 내리막을 달리는데 게속 손해를 보면서 해를 넘겼다 년중
에 간간히 치아 혀등 입병이 나선 숱한 고생을 시키고 동짓달에 와서는 왼팔 한
쪽을 동결을 시키는 동결견이 와서는 지금도 쓰지못 하고 있으며[이미 그 이전
에 아무런 부닷김도 없었는데 왼쪽 엄지발가락이 새카맣게 그 생한 손가락 알틋
이 죽어선 나오는 것이었다]

아무리 약을 먹어도 듣질 않는다 밤중에 자는데 팔이 뚝-떨어지다시피 해선
병이 나더니만 이렇게 고생을시키는데 물론 이렇게 수족 손가락을 키보드 치느
라고 입으로 말할 것을 대신 입 역할 한다고 그래 팔이 병이 나는진 모르겠으
나 양쪽 어깨 관절이 다물러 않다시피 한다 그래도 써야겠기에 쓰고, 때론 아이
들 대필을 시키기기도 한다


처숙모도 널상 그 간암으로 수술해선 아프신지가 몇 년이되었고 장모님은 널상
천식으로 골골하신 몸 상태였다 그리고 그 처 고모 되시는 양주분들도 년노 하
시사 그래 몸이 매우 불편하시다 처숙모가 돌아가신 다음 장례에서 우리 집
사람이 사촌 큰 처남댁 한테 하신 말씀이 몇칠세에 꿈을 꾸었는데 확실치는
않지만 제상이 세 개더란 것이었다

이렇게 얘기한 것을 장모님 돌아가기전 입원해 있는 병원에 문병차 처남댁이
와서 우리집 사람에게 되돌려 말하였다는 것이었다 우리 집사람은 그래 말해 놓
고는 잊어 먹어선 자기가 그런 꿈을 꾼적이 없다는 듯이 말을 하는 것이 었다

내가 그래서 이거 큰일 났고나 아마도 이해에 또 상을 치룰 것인가 아님 그 내
가 이렇게도 악운이니 나를 가리키는 말이 아닌가 하였다 그래 겉으론 내색치
않았지만 근심속에 있었다 그런데 내게는 손괴를 끼치며 팔 한쪽을 동결 시키
며 그 어른들 한테 운을 이래 몰아선 후인 자손들에게는 액을 몰아 갖고 가는
것이 된 것이 아닌가 하여 보기도 한다

그러니 말만 번드름 하지 그 실상은 속내 운이 받쳐주지 않아선 몰라도 그 흉한
쪽으로 풀렸다할 것이다 학자 한분 께서는 이미 극흉 하시 다고 말씀하시었



* 문고에 다니던 기간중 어느 학자 한분은 나의 이야기를 듣더니 그렇치 않다
당신의 축적된 역량이 그렇게 하루 아침의 점사에 좌우될 일은 아니다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 갑신년 금년에 출판을 하게 된 것이라 한다

그도 그럴것이 청년시절부터 포로가 되듯 관심을 가졌던 것인데 무인년에 전적
으로 파고들어선 어떻게든 그 돌아가는 원리를 알아보려고 노력하였던 것인데
하루아침에 그래 이뤄진 것은 아니라 할 것이다 고향을 떠나오던 해에도 출판
을 하게되었는데 물론 그것을 발판으로 고향을 뜨게되었지만 지금 와서 보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당시에는 내게는 매우 대견스런 일이었다

그해 여름에 임형이 있는 들판에 가선 놀게되었는데 그 장기소 위에서 오른 雲
霧(운무)한장이 해를 돌돌이 감싸며 정기를 토하듯하고 있었다 그 이상하게 계
속 쫓아다니며 그런 룡이 정기를 토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 이전에 하루는 임
형 계시는 집에 놀러 낮에 갔는데 낮에 낮잠을 주무시다간 지금 방금 깨었다
하시면서 그 이상한 비몽사몽일세 누런 구렁이 한 마리가 내게 지금 들어와선
좋다고 아니글세 나를 둘둘마는거여 그래선 놀라선 깨었네 하였다


들판에 임형이 게실 때 그래 몇 번 놀러 갔었는데 하루는 집에와 잠을 자다 꿈
을 꾸게 되었는데 어떤 異人(이인)의 神(신)이 쫓아온 것 같다 그 임형 있는
그 들판에 있는 상태인데 그 생김이 코는 찌어 달려 뻥뚤리다 싶이한 사람 같
기도 하고 캉파른 모습 얼굴이 귀신 유골 같기도 하고 한사람이 나를 보며 내
게 하는 말이 자네는 오래 이괘 일세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거듭 묻길 "이괘가 뭐에요" 이렇게 되묻게 되었다 지금도 배우는
중이지만 당시는 아주 참으로 口生乳臭(구생유취)의 幼學(유학)이라 그래 되묻
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랬더니만 그분이 하시는 말씀이 이사람 아직도 그것도 모
르는감 하시었다 물론 내가 안다는 의중의 뜻으로 빗대어 하시는 말씀이었다
그 들판 토지지신 아님 그 기거하는 아래의 무덤에 계신 이인의 신이었을 것이


물론 그때 겨우 易(역)을 놓고 벳겨쓸 정도였다 그래서 아마도 안다는 의중이
었을 것이다
소이 離卦(이괘) 출판에 관련된 것 그래서 향리를 뜬다는 것, 그런 말씀이었으
리라

또 하루는 전에 있던 집에놀러 가게 되었는데 그 집에는 철자 명을 쓰는 년령
이 나이보다 작은 형 아우하는 분이 와선 건너방에 기거하게 되었는데 그 에게
가선 논담을 하고 와선 저녁에 잠을 자게되었는데 꿈속에 어느 약간 붉은 색
옷을 걸친 여인이 내게 와선 부처님처럼 좌선하고 있는데 오른 손을 펼쳐 들어
보라 한다 그런데 그손 펼친 팔이 어깨정도 높이쯤 밖에 안올라 가는 것이었
다 이런걸 보고 그 여인이 하는 말이 음- 아직 멀었군 하는 것이었다 그러다
간 꿈이 깨었다


그래서 하도 몽사가 이상해서 그 철자 쓰는 동생에게 그 이튿날 가선 묻게 되었
다 그런데 그 아우님이 그 뜻을 안다한다 그 철자 쓰는 아우님은 전적이 절
의 행좌였다 그런데 어떻게 아는지 절벽에 그려지는 탱화 목동과 소 그림해석
을 안다한다 젊으신 스님에 물었더니만 자기는 모른다고 하시더란 것이다 그래
서 자기는 안다하였다 한다

그래서 도대체 나의 몽사가 무언가?하고선 물었다 그랬더니만 그것 아직 부처님
처럼 도를 펼칠 능력이 못되었다는 뜻이에요 아직 더 수련해야 한다는 뜻이에
요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무슨 내가 부처근접인가 잡신 사직에 주지라 내굴 강제철거당할
때 관공서 직원이 문서로 붙쳐주었는걸..."농담 우스개조로 답하였다
지금와서 이래 시시콜콜 주어 섬겨보는 것은 지나온 事(사)가 허망하기가 물거
품이요 그 뜻이 의도대로 운이 움직여주지 않은 것 같아서 하는 말이었고 그 기
나긴 여정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란 것이었다


내가 도학에 뜻을 두고 굴에 기거 한지 첫해 중반쯤 지나서였다 하루는 동리에
감에 너 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형편이 같은 자가 와 있다한다 그래서 그 사람
을 만나보고 수인사를 하고선 한담을 나누게 되었는데 바로 임형이라 그래 그
양반이 이 길을 가는데 중요한 역할의 계기가 되었는지도 알수 없었는데 내가
청년시절이나 유년시절이나 남의 진실된 말은 귀담아 듣지 않는 是我非他(시아
비타)형이라

그 양반하는 이토정 원리 이야기를 콧 방귀를 끼면서 무슨 맞는가 아예 무시 뒷
전으로 하였더니만 아마도 그 주워 들었던 내게 관한 그해신수절구 시간이 흐르
면서 유추 맞아떨어지는 감이 드는지라 이래 종잡히기 시작하여선 빠져들게 되
었는데 결국 힘 약한 자는 포로가 되고 귀담아 듣지 않는 자는 맞지 않는 것으
로 될 것이라 결국 지금 와서 어떨 때 생각한다면 잡귀에 포로된 감도 없진 않
다할 것이라

그 말귀 잡는 것으로 맞쳐 주려고 갖은 고난 속에 허덕이게 하였으니까 말이다
좋다하는 것은 쥐꼬리만큼 좋던가 아예 않맞고 나쁘다할 적엔 왜군 얼게빗 보
다 명나라 군사 참빗처럼 나대어선 석카래 한 마리 조차 안남겨 두고 훌터가듯
하려 하니 고만 나쁜 구절만 나오면 전전긍긍 오금이 저려선 덜덜 떤지가 반평
생이라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래 인조가 피난길에 오금이 저려서 쉬었다는 오금
동이 지금 기거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대축과 산뢰이괘는 괘상은 달라도 飛神(비신)이 같아선 오월동주격은 같은
것 입장차이를 달리하는 두 사람이 한배를 타고 서로 협조를 하여선 세파를 헤
쳐선 건너가는데 내쪽에 있는 자의 노잡이는 아마도 고달프고 고생이 심한가보
다 효사를 볼 것 같으면 內(내)쪽 爻辭(효사)들은 길하다하는 말이 한효도 없
고 외쪽에 있는 효사들만 길하다하고 형통한다고 하고 있으니 노를 저에 인생여
정을 가는 것이 그렇게 서로들 차이가나선 한쪽은 쉽고 한쪽은 그렇게도 고달프
단 말인가 참으로 고달기 말이아니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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