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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3. 소운법에 대해 질문 있습니다.
날짜 : 1998-07-16 (목) 22:58 조회 : 1300


소운의 논리는 대운의 논리를 확장한 것입니다. 기존 대운론을
연역한 것이지요. 따라서 소운법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대운법
을 알아야 합니다. 대운법은 연해자평 이후로 정론으로 받아
들여 지고 있고, 그 신빙성(신뢰성)은 많은 역술인과 역학인에
의해 입증되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주학을 최초로 집대성한 연해자평에는 대운의 당위성
과 10년에 대한 이유가 적혀 있지 않습니다. 이는 마치 최초의
역원(최초의 갑자는 언제인가?) 이 언제인가 하는 문제에 비견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역학(易學)은 동양적 사고방식으로 서술되어 왔습니다. 과학적
측면도 있지만, 사변적 측면도 강합니다. 이에 통일적 역이론
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역(易)이라는 이름 하에
모순이 되지 않으니, 신비롭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역학은 이런 기반위에 전수되어 온 것이니, 객관적 측면에서의
당위적 논리에 의한 대운론의 출발은 있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인생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판단되리라고 보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겠지요. 이에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대운법의 탄생은 아
마도 하나의 이론적 배경을 갖는다기 보다는 다양한 이론중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성공한 논리를 배경으로 한다고 보는 것
이 타당하리라 생각합니다. 소운법도 발표되기 전까지 10년이
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소운의 당위성을 설명할 논리를 찾고,
신빙성에 대한 경험이 필요했기 때문이지요. 비록 후자에 치중
했으리라 생각되지만, 대운법도 이런 비슷한 길을 걸었을 것이
라 봅니다. 또한 사주학이 갓 구색을 갖출 때는 논리적 체계
보다는 경험을 중시했으리라 봅니다.

동양적 사고의 특성과 소운법의 배경을 근거로 나름대로 이유
를 대보았습니다. 하지만, 대운존재의 당위성과 10년의 배경은
고전에 나와있지 않습니다. 후학의 몫이겠지요.

년간 ? 일간 위주로 바뀌는 과정에서 상당히 획기적인 논리가
바로 대운법입니다. 이것이 세상에 나온 뒤로 지금까지, 그것
에 대한 신빙성은 많은 이들에 의해 인정받고 있습니다. 하지
만 이것이 절대적 논리는 아닙니다. 그 신빙성을 경험하고 인
정하는 사람들에 한해서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경험하지 못
하고 전혀 이해가 안되는 괴변이라 느껴, 대운법을 쓰지 않는
다면 그만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사주를 해석하는
다른 방법을 가지고 있겠지요.

기본적으로 소운법은 대운법의 논리와 같습니다. 따라서 소운
법은 대운이 존재한다는 기본 전제하에서 출발합니다. 하지만
대운수가 반드시 10년이어야 한다는 조건은 없습니다. 소운법
과 대운법의 기본논리가 같다는 것은,

년월의 관계 = 일시의 관계

때문입니다.

하지만 행운수는 약간 다릅니다. 소운의 행운수는 경험과 논리
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사주 중 일주와 시주는 절반의 의미를
갖습니다. 그리고 년월보다는 작은 시간의 단위입니다. 따라
서 10 년을 절반으로 나눈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것은 현실과
잘 일치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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