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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1-07-24 (화) 21:51 조회 : 1073


1.

간밤에 꾼 꿈이 있다. 작고 아담하지만 그 모양새를 바로 갖춘 산이 무너
지는 것을 보았다. 산의 모양새는 둥그스름했다. 기타 생략..

산이 무너지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그 중 하나는 큰 인물의 서거
이고 다른 하나는 혁신을 뜻한다. 산이라는 객관적 대상은 개인 사항 보
다는 사회적인 것과 관련이 있다.

좀전에 뉴스를 보니 미국 워싱턴포스트지 사주의 추모열풍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아.. 내 꿈이 그것을 뜻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꿈 속
에서 산이 무너지는 광경을 무덤덤하게 보았고 내게 큰 불안감 같은 것은
주지 않았는데 그 뉴스를 보면서도 그리 동요는 없었다. 그리고 그 사주
가 여자라는 것이 꿈에서 표현된 산의 모양새와 상통하는 면이 있다. 산
의 형태는 제대로 갖추었으나 동산처럼 둥글었고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도 여자라는 이미지 때문에 그렇게 상징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또 하나의 뉴스를 들었다. 롯데 감독이 심장마비로 타계했단다. 이 사건
도 그 꿈과 관련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야구단의 감독이니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고 그것은 대단히 큰 영향력이 있는 부류가 아니니 산이 작게 표현
된 것이라 볼 수도 있다.

여하튼 산이 무너졌던 그 꿈은 내 개인 신상에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한
은 이 두 사건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2.

예전에 걸프전 일어나기 얼마전에 꿈을 꾼적이 있다. 그 꿈에서 남산의
타워위쪽 하늘이 붉게 불드는 것을 보았다. 남산은 우리집에서 서쪽에 위
치해있고 그곳을 연장하면 중동이 나온다. 그 꿈을 꾼 뒤 얼마 안있어서
걸프전이 터졌다. 그 후 또 남산의 하늘을 보는 꿈을 꾸었는데 그 때에는
붉은 기색이 많이 가셨다. 그 때는 전쟁의 종반부였었다.

3.

오래전에 꾼 꿈이다. 옛날 퍼세식 화장실에서 작은 볼일을 보는 꿈을 꾼
적이 있다. 그런데 그 구덩이 안에 탁한 흙물이 가득차는 거였다. 그 꿈
을 꾼 것은 여름이었다. 얼마 안있어 비가 많이 왔는데 뉴스에서 홍수가
났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내 개인 생활과 특별히 관련이 없는 듯한 이런 꿈을 자주 꾸는 것은 아니
지만 다소 흥미가 있는 꿈들이다. 꿈의 주제를 임의적으로 꿀 수만 있다
면 꿈 해석이나 역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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