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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5159. 5158. 5157. 5154. 5153. 상관생재격 맞나요?
날짜 : 2005-07-06 (수) 14:58 조회 : 1597

택산님이 처음에는 신유 상관이 정오 인수에 의해 파료되었다는 말씀으로

시작하셨다가, 글 마칠 즈음에는 신유 상관이 강하므로 정오 인수와 균형(조화)

를 이루고 있다(조후라고 하셨나요?)고 하셨는데, 어떤 것이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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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하십시오. 제가 오히려 혼란을 가져다 드린 모양입니다. 조금 더 부언해 보
겠습니다.

己 戊 丁 辛
未 午 酉 亥

신유상관이 정오 인수에 의해 파료되었다는 말씀은:

천간을 보면 무토의 형제인 기토가 시간에 꺼어들어 무토와 함께 오화의 머리
인 정화를 오른쪽 월간으로 한칸 밀어 배치한 것 처럼 보이며, 그렇게 배치된
정화는 유금의 머리인 신금을 년간으로 한칸 밀어내어 우연히도 신유금을 단번
에 제압하니, 이미 본명의 가장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도 남을 신유금이 단
지 밀려서 굴러들어온 정화 하나에 급소를 정통으로 맞아 머리는 구석으로 나가
떨어지고 뿌리는 아래로 굴복된 모습이라, 더나아가 지지에 자리하는 오미의 힘
까지 고려해 본다면 신유금은 표현력으로서 그다지 힘을 가지지 못하겠기에 드
린 말씀이었습니다. 결국 언제나 탐을 내도록 되어있는 재성의 근인 상관이 그
날카롭고 포악한 성질만큼의 발산을 이루지 못하고 눌려 있다는 것이지요. (남
들보다 몇배의 능력이 있음에도 재물은 쉽게 들어오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신유상관이 강하므로 정오인수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말씀은:

신유 상관이 본래 상당한 입지를 보유하였던지라 파료가 되었어도 (또한 년지
의 해수도 고려하면) 설기구로서의 기능이 완전히 막혔다고는 볼수 없어 본인
인 일주와 형제인 겁재 그리고 모친과 지식인 인수가 똘똘 뭉친 힘을 어떻게든
설기는 할 수가 있겠기에, 시주에 자리하였으면 진실로 아름다울 뻔했던 인수
가 오히려 앞에 나서서 상관을 덮친것을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일간을 뒷받침
해주는 추진력으로 감명하는 편이 본명의 경우에서는 (사주의 기후적 균형을 고
려하고 상관이 미약하게나마 가진 가능성을 고려할 때) 더욱 이롭겠다는 말씀입
니다. 본인은 결과적으로 자신의 의지와는 반대로 수줍음이 많고 내성적, 사색
적인 편으로 자리하겠지요. (본인의 본성은 본래 자존심이 강해 남의 무시에 크
게 상처를 받으며 기회가 잘 맞을 때는 스스로의 밝음으로 남들을 무척이나 즐
겁게 해줄 수있는 타입이리라 사료됩니다.)

저의 해석의 모순으로 혼란을 드리게된 이유는 추명에서 가능성이 한가지가 아
닌 경우에는 가장 유리한 쪽의 해석을 선택하는 편이 옳은 해석이 되기 때문입
니다. 이는 아마도 모든 생명은 누구나 여러 가능성 앞에서 더나은 쪽으로 향하
는 본성 때문이겠지요.

본명이 상중하로 구분되고 싶으시다면 저역시 본명을 중으로 보겠으며 중에서
도 조금 상으로 보겠습니다. 상관 파료 이외에는 사주가 무척이나 맑다고 보이
며, 또한 상관 파료가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상관이 가능성을 아직 가지고 있
고 상관이 설기구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지는 않는이상에는 파료되어도
(재물의 강한 뿌리로서의 힘을 잃는다는 점을 고려하고서라도) 상관이 수반하
는 어두운 뒷면을 고려한다면 그다지 나쁠 것이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학원강사를 하신다면 비교적으로 남들보다 많은, 상당한 수입은 보장되시리라
봅니다. 하지만 학원강사가 장기직은 될 수 없으니, 한순간도 안주하지 마시고
힘드시더라도 교수나 집필쪽으로 틈틈이, 그리고 끊임없이 노력하시면 말할 나
위없이 좋을 것으로 봅니다.

참으로 사연이 많은 사람이 월지나 월간 상관격을 놓은 사람이라고 봅니다. 허
니 어차피 상관격을 놓았다면 상진되었던 파료되었던 간에 이것저것 많은 재주
를 쌓고 또 실패하여 좌절하고 하다보면 나중에는 그 재주들이 하나로 모여서
한재주로 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성공하지 못하여서 괴롭고, 성공한 사람은 성공해도 괴로
운 것이 삶이겠지 싶습니다. 또 그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매순간 모
두는 계속해서 다음 단계의 성공을 꿈꿀수 밖에 없는 것도 또한 삶이겠지 싶습
니다. 하지만 님의 재주는 성공의 여부와 상관없이 충분히 의미를 발하고도 남
으리라 봅니다.

보잘 것없고 천박한 군소리를 떠들어 보았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
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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