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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 죽음이 곧 사주학적 죽음은 아니다.
글쓴이 : 芝枰 날짜 : 2018-11-10 (토) 12:35 조회 : 923

사주는 간지로 표현이 되고 간지는 음양오행이다. 그것을 한 글자로 표현하면 역(易)이다. 역은 변화의 의미다. 움직임이 없으면 변화는 없는 것이다.

죽으면 움직일 수 없다. 그러면 망자에 대한 역(易)은 없는 것일까? 곰곰히 생각해본다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망자의 영향은 어떤 형태로든 가능하기 때문이다. 살아생전 그가 좋은 일을 행했다면 그에게서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이 그의 유족을 돌보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우리는 현실에서 얼마든지 경험할 수 있다. 설령 망자가 사망한지 오래되어 그 시신 조차 완전히 흙이 되었다 해도 그가 남긴 정신유산에 의해 후대 사람들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따지자면 끝이 없기는 하다. 하지만 범위를 좁혀서 보면 망자의 직계자손들에 대한 영향은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사주의 시작은 출생으로부터 확실하게 시작되지만 생물학적 죽음이 곧 사주학적 죽음은 아니다.


芝枰 2018-11-11 (일) 23:33
망자의 사주를 통해 자손의 길흉을 판단해보면 망자의 사주가 의미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출생 이전에는 어떠한 존재가 현실에 영향을 주는지 전혀 알 길이 없다. 하지만 출생하고 삶을 살아가고 세상을 떠난 뒤 망자의 자취는 현실에 남아있게 된다. 따라서 생물학적인 죽음 뒤에라도 그것이 곧 사주학적 죽음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사주의 표상은 인간의 의식 범위 내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아이디어들을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나아가야 한다. 사주를 가지고 전생이 어떠니 내생이 어떠니 이런 황당무계한 소리에 빠져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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芝枰 2018-11-11 (일) 23:35
그렇다면 망자의 사주가 자손들에게 영향을 준다면 조상의 음덕을 말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주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자손이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갈래로 많은 자손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의 삶에 있어서 길흉은 같지 않다. 망자의 사주로 후대 자손의 길흉을 판단하는 것은 무턱대고 할 수는 없다. 그 유효한 범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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