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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글쓴이 : 芝枰 날짜 : 2021-08-13 (금) 01:24 조회 : 621
사기열전 - 일자열전에 나오는 내용이다

내가 낭관이었을 때, 태복으로 낭관이 되려고 황제의 조서를 시다리던 사람과 같은 관청에서 일한 적이 있었는데,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효무제 때 점치는 사람들을 모아 놓고 물었습니다. '아무 날에 며느리를 맞이해도 좋겠소?' 오행가는 '좋습니다'라고 대답했고, 감여가(풍수가)는 '안 됩니다'라고 했으며, 건제가(12신점가)는 '불길합니다'라고 했고, 총진가(점성가)는 '아주 흉합니다'라고 했으며, 역가(曆家)는 '조금 흉합니다'라고 했고, 천인가(天人家)는 '조금 길합니다'라고 했으며, 태을가는 '아주 길합니다'라고 하며 논쟁을 벌여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황제에게 사실대로 아뢰니, '모든 상서롭지 못 한 것을 피하기 위해 꾀하는 데는 오행으로 위주로 삼으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오행에 따라 태어나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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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고 한들 다르지 않을 것이다. 각종 술수를 쓰는 사람들 모아놓고 물어본다 해도 제 각각 다른 대답이 나올 것이다.

점에 대한 무용론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저 중에는 맞고 틀리고가 있을 뿐이다. 틀리면 버리거나 수정하면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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