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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에 대한 오해
글쓴이 : 芝枰 날짜 : 2021-12-03 (금) 09:10 조회 : 972
사주 공부를 한 사람들이거나 안 한 사람들이거나 그들 사이에는 공통된 오해가 있다. 사주에 나오는 기본 개념에 대한 정리가 제대로 안 되어 있다는 것이다. 바로 거기서 거의 모든 오해들이 발생한다.

가장 기본적인 오해가 무엇일까? 운명이란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운명이라 하면 모든 것이 다 정해져 있다는 절대적 관념의 인식이 있다. 그 인식을 그대로 사주에 투영해서 사주를 바라본다.

문제는 바로 거기서 발생한다. 사주에서 정의하는 운명이란 절대적 운명이 아니다. 사주 하나에 정해진 삶의 모습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다시 말하면 하나의 사주가 표현하는 삶은 무한하다는 것이다.

단순한 사실을 보자.

* 인간의 삶의 개수는 무한개이고, 개개의 삶은 유일하다.
* 사주의 개수는 유한개이다.

만약 사주가 절대적 운명을 의미한다면 사주의 개수의 유한성과 인간의 삶의 무한성에서부터 대응이 되지 않는 모순이 발생한다. 즉, 사주가 절대적 운명을 말해준다는 사고는 완전하게 잘못된 생각이고 그런 생각은 버려야 한다.

그렇다면 저 두 가지 사실을 어떻게 엮을 수 있을까? 아주 단순한 산수관계로 이해할 수 있다.

사주의 개수 X 삶의 개수

하나의 사주에 대한 인간의 삶은 절대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하나의 사주에 대응되는 삶은 어느 것이든 될 수 있다. 이것이 단순한 사실로부터 유도된 결과이다.

이러한 결과는 하나의 사주가 많은 삶의 모습을 표현한다. 즉, 동일한 사주를 갖는 사람들이 발생한다. 이는 아주 자연스러운 결과다.

사주a = {삶1, 삶2, 삶3, ...}

사주는 절대적인 운명 즉 절대적인 삶의 모습 즉 유일무이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므로 이것은 모순이 아니다. 사주가 동일하다는 것은 단순히 사주가 보여주는 길흉의 패턴이 비슷한 모양으로 나타난다는 의미다.

만약 갑부와 거지가 동일한 사주를 가지고 태어났다 하자. 사주가 말해주는 것은 그들이 갑부이거나 거지라는 것이 아니다. 사주는 주어지는 것이고 각자 삶 또한 주어지는 것이다. 거기서부터 사주의 표상은 정해진다. 사주해석은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동일한 사주에 대해 갖는 인식에 대한 모순은 사라지게 된다.

사주는 인간의 삶을 상대적으로 표현할 뿐이다. 사주에는 완벽하게 절대적으로 정해진 운명은 없다. 예를 들어, 이 사주가 만나게 되는 이성의 사주를 안다거나, 결혼 후에 낳게 될 아이의 사주를 안다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사주는 절대적 운명에 대한 코드가 아니다. 사주에 대한 이 한 가지 인식만 올바르게 가지고 있어도 사주에 대한 수많은 모순과 오해에서 벗어날 수 있다.


芝枰 2022-01-06 (목) 04:20
사주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는 오행, 십간, 십이지, 육십갑자가 본질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에 달려 있다. 기초에 대한 이해가 잘못되면 그위에 쌓는 것들은 사상의 누각에 불과하게 된다.

오행, 십간, 십이지, 육십갑자, 사주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OO 이다. 저것들의 공통점 다시 말해 본질이 무엇인지 OO 에 어떤 낱말이 들어가는지 각자 곰곰히 생각해보기 바란다.

이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진지하게 읽어온 사람이라면 답이 무엇인지 바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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