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반도체가 아무리 인간을 모사한다 해도 절대로 할 수 없는 것은 꿈을 꾸는 일이다. 꿈은 반도체의 입장에서 보면 불가해한 것이다. 결코 반도체가 경험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꿈을 꾸는 것은 미래로부터 오는 어떤 신호를 감지하는 것이다. 그것이 뇌에 의해 해석되고 가공되어 꿈의 내용으로 표현된다. 뇌가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원시적인 언어로 표현된다.
인공지능은 반드시 입력 데이타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과도 없다. 그런데 미래에 대한 정보란 것은 없으니 입력 데이타가 없는 것이고 따라서 꿈은 만들어질 수 없는 것이다.
만약 인공지능이 마치 꿈을 꾼 것처럼 가장을 한다면 그것은 거짓일 가능성이 100프로다. 꿈은 미래에 대한 정보를 품고 있고 그것은 반드시 현실에서 실현된다. 인공지능이 만들어 낸 꿈에 미래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그것은 거짓인 것이다.
꿈은 반도체로 절대 구현될 수 없다. 이것이 인간과 반도체로 만들어진 인공지능의 근본적인 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