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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꿈이 나타내는 과거/현재/미래
글쓴이 : 芝枰 날짜 : 2021-01-21 (목) 18:44 조회 : 2770
꿈은 과거의 경험을 상징 재료로 이용하여 미래를 미리 예시해주는 역할을 한다. 과거의 경험이란 과거에 했던 행동, 봤던 것들, 들었던 것들, 느꼈던 것들 등등의 모든 것을 의미한다. 그것들이 꿈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쉽게 말하면 꿈을 꾸는 인간의 뇌에 담긴 모든 것이 상징의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상징의 수단이란 그것들이 곧 언어를 이루는 단어가 된다는 의미다.

인간의 뇌에 담긴 모든 것 = 꿈의 상징 재료 = 꿈을 표현하는 단어

인간은 과거는 기억하지만 미래는 기억하지 못 한다. 미래를 기억한다는 표현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꿈은 어떻게 미래를 알고 현재에 미래의 모습을 미리 알려주는 것인가? 이는 마치 꿈은 미래를 기억하는 것처럼 작동한다고 볼 수 있다.

가설 1.
시간에는 순서가 없다. 시간에 순서를 매긴 것은 인간이 만들어 낸 발상이다. 공간에 순서가 없듯이 시간에도 순서가 없어 특정 시간의 사건들은 순서에 상관없이 퍼져있다.

가설 2.
시간의 순서는 디지털이 아니다. 무우 자르듯 과거/현재/미래가 나뉘어 진 것이 아니라 겹쳐 있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최근에 떠오른 것이다.

꿈을 해석하다 보면 당연하게 드는 생각이 미래는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대체 우리의 뇌는 어떻게 미래를 미리 감지 할 수 있는 것인가? 우리가 잠을 잘 때 뇌가 미래로 여행을 갔다고 온 것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형태로든 정보가 뇌에 전달이 되고 뇌는 그것에 반응해서 꿈을 만들어낸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가설 1. 의 단점은 만약 시간에 순서가 없고 특정 시간의 사건들이 시간 속을 마구 잡이로 돌아다닌다면 굳이 꿈에서만 미래가 나타나는 것은 설명이 안 된다. 우리가 의식적인 활동을 할 때도 미래가 보여야만 한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가설 2. 의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특정 시간에 대한 사건들이 파동의 형태로 존재한다면 그 사건이 일어난 시간에는 우리가 경험으로 그것을 인식할 수 있지만, 그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시점의 현재에서는 사건이 만들어낸 잔잔한 파동만을 느낄 수 있다. 전 시간에 걸쳐서 사건은 이미 존재하고 그 사건은 파동이 퍼지듯 전 시간에 걸쳐 퍼진다는 아이디어가 그럴싸하다. 사건이 일어난 시점에서 먼 과거(즉 현재)에는 그 파동이 약하게 퍼진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이 왜 잠을 잘 때 뇌로만 감지가 되는 지는 알 수가 없다.


R3n0 2021-01-25 (월) 16:00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재방문을 해봅니다. 조금은 늦었지만, 1월이 다 지나가지 않았기에 새해 복 많이 받으셨으면 한다는 말씀을 먼저 올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글을 읽다보니 궁금증이 하나 생겼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꿈을 자주 꾸시는 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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芝枰 2021-01-25 (월) 17:24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꿈은 굉장히 자주 꾸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꿈에 지대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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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3n0 2021-01-26 (화) 15:57
 선생님께서 올리신 글들을 보면 꿈에 관해 굉장한 확신을 가지고 계시던데, 단순히 경험의 투영체나 심리 상태만을 표현한 게 아니라 미래와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 혹은 확신을 하게 되신 계기가 있으십니까?
 추가로 궁금한 점이 명리학을 공부하시는 선생님께서 보시는 사후 세계입니다.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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芝枰 2021-01-26 (화) 19:31
수박 겉핥기 식으로 접근하면 아무것도 알 수가 없습니다. 제대로 된 해몽서를 보고 공부해보고 오랜 기간 경험을 하다 보면 알게 돼있습니다. 꿈은 실험을 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오직 경험을 통해서 그 진위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사주는 종교가 아닙니다. 사주를 보면서 전생이 어떠니 사후세계가 어떠니 하는 것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소리입니다. 전생과 사후세계는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참일 수도 거짓일 수도 있습니다. 알 수 없는 문제이고 개인적인 믿음의 영역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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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3n0 2021-01-27 (수) 15:47
친절하게 답변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선생님의 견해가 궁금하여 여쭤보았습니다.
이런 분야로 공부를 꾸준히 해오셨고, 박식하신 모습이 보여 여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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