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렷을 때 동네 침 놓는 할아버지가 있었다. 그 분은 젊었을 때 역술업을 하셨던 모양이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시는데 그 분도 월령도에 한 때 빠진적이 있었단다. 그런데 월령도란 책엔 가령장이 없다. 가령장이란 풀이 방법을 말한다. 월령도로 사기 친 인간들도 많았다 한다. 결국 월령도는 소문만 무성한 위서라 판단하였고 그 뒤로는 역술업을 그만 두고 침만 놓는다 하셨다.
배우자의 띠와 성씨까지도 알 수 있다는 대단한 점술이지만 그 실체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