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말일에 윤초 예정이 공표되었다.
There will be a leap second introduced at the end of June 2015.
우리 일상에서 사용하는 시계의 시간은 원자시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 최신 과학으로 유지되는 아주 고른 주기이다. 그런데 우리의 지구는 그것처럼 아주 고른 상태로 자전하지 않는다. 지구의 해수마찰 때문에 지구자전이 점차 느려지고 있고 그것 때문에 원자시와 괴리가 발생한다. 원자시는 아주 일정한 주기로 시간을 나타내지만 지구자전에 기반한 시간은 고르지 못하다. 윤초를 도입하지 않는다면 100년 정도 후에는 2-3분 차가 발생할 것이고 700년 정도후에는 30분 정도의 차를 발생시킬 것이다. 결국에는 시계가 가리키는 밤낮과 실제의 밤낮이 바뀌는 현상이 벌어질 것이다.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윤초 유지 찬성진영이 있고 반대진영이 있다. 반대진영의 주 이유는 컴퓨터 오작동이다. gps, 통신, 파이넨스 관련 계산에 있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 실제로도 발생했단다.
찬성측의 주된 이유는 우리의 일상의 감각이 시간과 멀어지는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 대표주자는 영국이다. 지구자전시간의 기준을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로 잡고 있기 때문에 이걸 폐기하게 되면 시간시스템에서의 영국은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 다분히 정치적이지만 우리 인간의 감각은 원자시가 아닌 지구자전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훨씬 자연스럽다.
윤초의 대안으로 윤시(leap hour), 윤분(leap minute) 제안도 나왔으나 결정된 것은 없다. 국제통신연맹(ITU)에서 올해(2015)까지 좀 더 연구를 하여 다시 미팅을 가지기로 한 모양이다.
나도 개인적으로는 유지찬성이다. 윤초가 문제가 된다면 윤분이나 윤시는 더 큰 문제를 불러올 것이 뻔하기 때문이고,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각은 지구자전주기에 맞춰져 있지 원자시간에 맞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술적인 문제는 아무리 복잡해도 얼마든지 해결가능하다. 인간이 만들어낸 기술 때문에 빚어진 문제 기술로 해결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지구자전의 속도를 아주 정확히 만족할 만하게 예측 계산할 수만 있다면, 우리가 윤일을 일정 주기로 도입해서 쓰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윤초도 일정한 공식으로 도입해서 쓰면 전혀 문제가 없는데 그걸 못하니 답답한 상황이다. 어째든 결정은 다분히 정치적이고 외교적인 상황에 의해 이루어질 듯 하다.
http://en.wikipedia.org/wiki/Leap_second
http://www.wired.co.uk/news/archive/2012-01/23/leap-second-decision-delay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