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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를 점쳐 적을 패망시키다.
글쓴이 : 芝枰 날짜 : 2012-01-09 (월) 17:40 조회 : 4497
신라 제 27대 덕만의 시호는 선덕여대왕, 성은 김씨 아버지는 진평왕이다. 정관 6년 임진에 즉위하여 나라를 다스린 지 16년, 영묘사 옥문지에 겨울인데도 개구리들이 많이 모여들어 3,4 일 동안 울어댄 일이 있었다. 나라 사람들이 괴상히 여겨 왕에게 물었다. 그러자 왕은 급히 각간, 알천, 필천 등에게 명하여 정병 2천명을 뽑아가지고 속히 서교로 가서 여근곡이 어딘지 찾아가면 반드시 적병이 있을 것이니 엄습해서 모두 죽이라고 했다. 두 각간이 명을 받고 각각 군사 1천 명을 거느리고 교외에 가서 물었다. 부산 아래에 과연 여근곡이 있고 백제 군사 5백 명이 와서 거기에 숨어있었으므로 이들을 모두 죽여버렸다. 백제의 장군 오소라는 자가 남산 고개 바위 위에 숨어있었으므로 포위하고 활을 쏘아 죽엿다. 또 뒤에 군사 1천2백 명이 따라오고 있었는데, 모두 쳐서 죽여 한 사람도 남기지 않았다. ... 왕이 이르기를, "개구리가 성난 모양을 하는 것은 병사의 형상이다. 옥문이란 곧 여자의 음경이다. 여자는 음이고 그 빛은 흰데 흰빛은 서쪽을 뜻한다. 그러므로 군사가 서쪽에 있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다. 또 남근이 여근에 들어가면 죽는 법이다. 그래서 잡기가 쉽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였다.

출처--조선의 점복과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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