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6,230건, 최근 0 건
   
Re: 2846. 소운이 기신운이라면...
날짜 : 2002-01-30 (수) 10:32 조회 : 1273


표 1.

대 소 세
--------
10 5 1 운행주기
길 길 길
길 길 흉
길 흉 길
길 흉 흉
흉 길 길
흉 길 흉
흉 흉 길
흉 흉 흉


표 2.

대 세
-----
10 1 운행주기
길 길
길 흉
흉 길
흉 흉


표1. 은 대운소운세운의 길흉조합입니다. 단순히 길흉조합으로만 보자면
8가지 조합이 나옵니다. 표2. 는 대운세운의 길흉조합입니다. 모두 4가
지입니다. 표1은 표2에 비해 세세함 정도가 2배로 차이가 납니다. 그리
고 운행주기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표2는 대운과 세운과의 괴리감이 아
주 큽니다. 대운 10년이 길하다고 전체가 다 길하지는 않습니다. 그러한
변화를 세운 하나만으로는 해석하기 어려운 경우가 허다합니다. 소운은
그런 괴리감을 메워주며 실제 해석상에 상당한 적중률을 보여줍니다.

물론 이 표에 적어놓은 것은 단순 길흉 조합입니다. 표1. 의 조합들이
어떤 절대성은 가지지 않습니다. 대운 소운 세운 어느 것도 우위를 점하
지는 않으며 상호 어떤 영향을 주고 받느냐를 잘 살펴야합니다. 길흉이
섞여 있을 때 명식에 따라서 대운이, 소운이 또는 세운이 길하여 우위를
점할 때가 있습니다. 흉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길흉이 적절히 섞여 있다고 꼭 평운이 되지는 않습니다. 사주
학에서 말하는 길흉은 제로썸의 법칙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떨 때는
그렇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이는 단순
히 길흉의 관점에서 풀리는 문제는 아니니 그곳에 머물러 고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주학에는 기본원리가 여러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표상법칙입니다.
길흉은 표상의 한 면에 불과합니다. 사주를 해석한다는 것은 단순하게
사주의 길흉만을 본다는 뜻이 아닙니다. 초기에는 그런식으로 사주학을
단순하게 바라보았지만(지금도 대다수가 그렇지만) 이제는 해석하는 깊
이나 관점을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뜻이지요.

앞으로도 종종 이런 기초학문적 토론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Copyright ⓒ www.lifesci.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