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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472. 470. 462. 사주용신이 목화인가 금수인가?
날짜 : 1998-12-26 (토) 01:51 조회 : 1568


양 력: 1954년 12월 17일 20: 0
음/평: 1954년 11월 23일 20: 0 남자

시 일 월 년

庚 丁 丙 甲 辛 己 丁 乙 癸 辛 소운: 순행
戌 未 子 午 酉 未 巳 卯 丑 亥

壬 辛 庚 己 戊 丁 대운: 순행
午 巳 辰 卯 寅 丑
56 46 36 26 16 6.9

壬 庚 戊 丙 甲 壬 소운: 순행
戌 申 午 辰 寅 子

현재 나이: 45 세
대운 시작: 6 세 9 월

현재 대운: 辰
현재 소운: 戊午


너무 편중된 시각입니다. 고전은 월령을 중시하긴 하지만 이 경우는
누가 봐도 자수의 세력이 아주 미약합니다. 부분 하나가 전체를 상
대로 힘을 자랑 할 수는 없지요. 월령은 제왕의 위치가 아닙니다.

만약 그런 식으로 보자면 술이나 미는 열토인데도 불구하고 자수월
이라 하여 습토로 봐야겠군요. 또한 병이나 정은 습기를 머금은 불
꽃 정도로 밖에는 볼 수가 없겠습니다. 마치 물위에 기름을 붓고 나
서 태우는 시한부 불길 정도?

년월 관계를 보자면, 년안에 월이 있지 월안에 년이 있지 않습니다.
즉, 뿌리가 되는 것은 년이지 월이 아닙니다. 월은 단순히 한 계절
의 부분을 말하지만 년에는 사계가 담겨 있습니다. 그런 년을 부분
인 월을 추종하여 그 세기를 논한다는 것은 심히 기준이 잘못된 것
입니다.

고전에서는 월을 일(日)에 대한 모체로 보았기 때문에 그것을 중시
한 것입니다. 그 것을 월을 중심으로 년월의 관계까지 소급한 것은
올바른 적용이 아닙니다.

비록 그러하나, 이 모두는 사주를 보는 시각 차입니다. 생 년월일시
를 보는 방법 여하에 따라 학문의 종류가 정해집니다. 예를 들어서
육임이나 기문 주역점 토정비결 기타.. 의 예들이 있습니다. 사주학
도 그 부분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육임이나 기문에도 여러 학파가
있듯 사주학에도 여러 파들이 있습니다. 이는 모두 시각의 차이입니
다. 사주간지를 뽑아 놓고, 그것을 오행으로 바꾸어 놓고 대운이나
세운을 무시하고 보는 이들이 있는 반면, 간지를 쓰지만 용신기신을
따지지 않고 육신통변만 하는 이들이 있고 또 신살풀이만 하는 이들
이 있습니다. (사족: 그들이 체계를 잘 갖추고 있고 원하는 것을 잘
설명만 한다면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비평이란 것 자체가
의미가 없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으나,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말
하기는 쉽지요. 역학계에 문제가 되는 건 바로 체계의 부재입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비고전 사주학에서는 월령을 특별히 중시하지
않습니다. 즉, 네 주(柱)를 대등한 관점에서 해석합니다. 힘의 강약
은 오행의 관계와 주중의 근원(近遠)에 따라 해석을 하지요. 고전의
월령에 고착된 임의적 방식보다는 훨신 합리적입니다.

월령의 힘을 고전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절대적이지 않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고전은 전왕격을 말하고 있습니다. 월을 버리고 종격이
되는 경우도 논하고 있습니다. 이는 월령의 힘이 최고가 아니라는
것을 시인하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가감정도는 있겠지요.

이론으로 보면 이러 하지만 경험 또한 많은 것을 뒷받침 해주고 있
습니다.

근본적인 시각문제이기 때문에 단순히 몇마디로 그칠 내용은 아니고,
여기서 왈가왈부 할 문제도 아닌 것 같습니다. 할 말은 많지만 여기
서 줄입니다. 차차 글을 올리도록 하지요.

그리고 가능하면, 월지에 고정된 시각을 전체로 돌려 사주를 보는
연습을 해보십시오. 책에서 가르쳐 주는 것은 아주 작은 세계에 불
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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