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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569. 운영자께 - 소운에 관하여
날짜 : 1999-01-13 (수) 08:36 조회 : 1298

사주를 많이 풀어보면, 대운법만으로 풀리지 않는 것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때 소운을 보면 의외로 문제는 쉽게 풀립니다.
반면 소운도 하나의 변수인지라 사주해석이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대운
과 소운의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천편일률적으로 정해서
어떻다 말하기는 어렵군요. 소운과 대운 각각의 의미가 보완되서 또는
상반되서 각각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단지 힘겨루기로 그 의미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사주 원국이나 운로나 간과 지 1:1 관계에서는 지지가 중합니다. 하지만
항상 지지의 의미가 우선하여 해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세운의 경우
천간의 의미가 차지하는 비율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이는 드러난 것
이고 단순 명료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도 쉽게 그 의미가 나타나기 때문
입니다. 지지는 그에 비해 더디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꼭 그런것은 아니
지만. 또한 육신간에 의미가 뚜렷한 것이 있고 불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신강 사주에는 대체로 관성과 식상을 모두 쓸 수 있는데 이 둘이 싸우면
오히려 흉이 됩니다. 둘다 희신이니 뭐가 나쁠 것이 있느냐 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관성은 식상에 비해 현실적 의미가 뚜렷한 반면 식상
은 의미가 모호합니다. 형체로 따지자면 관성은 형체의 선이 분명하지만
식상은 형체의 선이 뚜렷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것들이 싸우면
서로 다치는 바가 비슷하더라도 뚜렷한 형체의 선을 갖고 있는 것에서
길흉이 좀 더 확연히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행간의 우열로
해석되는 것은 아닙니다.

1. 대운과 소운 각각의 의미가 있고 기본적으로 나타나는 바가 다릅니다.
어느 쪽이 우선한다고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표현이고, 동시적으로
의미가 나타난다고 봐야지요. 오행의 작용은 선후가 없고 동시적입니다.

2. 물론 비슷한 오행간에는 효력이 가중됩니다. 상호보완이 되기 때문입
니다. 하지만 희신도 운중에서 지나치면 흉이 되는 경우가 있으니 해석
에 주의해야합니다.

3. 소운으로 대운이 5년씩 나뉘어 운행한다는 것이 증명됩니다. 하지만
소운은 2.5 년씩 간과 지가 나뉘어 운행하지는 않습니다. 이는 소운이
처음 접어들 때 간의 의미가 나타나기도 하고, 지의 의미가 나타나기도
한 임상이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운은 간지를 동시 해석합니다.

힘의 관계는 간지 1:1에서는 항상 지지가 우선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적인 의미로 직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무리 짓고 힘이 세다해서 현
실적인 의미가 꼭 중한 것은 아닙니다. 별로 힘이 없는 하나의 육신이
한 사람의 생명을 대변해 줄 만큼 커다란 의미를 가진 경우도 있기 때문
입니다. 오히려 동일한 육신이 많으면 그 만큼 의미가 퇴색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곤명에 주중 년간에 정재가 뿌리도 없이 있는데 운중에서 파
극 되는 경우와 정재무리가 세력을 이루는 가운데 운중에서 재성이 파극
되는 경우가 상당히 다릅니다. 전자는 부친상을 당하거나 하는 중대한
일이 발생하는 반면 후자는 오히려 재성의 의미가 살아나게 됩니다. 이
토록 희소의 가치에 의하여 그 의미가 나타나는 것을 잘 살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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