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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2087. 인수와 비견이 重重하여 신태강한 사주에 대하여
날짜 : 2001-06-04 (월) 17:47 조회 : 2111


시 일 월 년 남자

庚 庚 戊 丁
辰 午 申 未

1. 오행 작용순서

음양에는 순번이 있습니다. 음이 지면 양이 생하고 양이 지면 음이 생합
니다. 이원론적이라 음 아니면 양이기 때문에 피차를 번갈아가며 택하기
때문에 순번이라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오행은 다원론적 개념입니다. 생과 극은 오행간의 관계를 표현한 것에
불과합니다. 그것이 순서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즉, 목은 화를 생함과
동시에 금으로부터 극을 받습니다. 생이 선행되거나 극이 선행되지 않습
니다.

그런데 사주간지간에는 결합 정도의 차가 있으니 상대적 위치에 따라 힘
의 작용 정도가 약간 다릅니다. 동주(同柱)한 간지의 작용이 가장 크고
근접한 간과 간, 지와 지 간의 작용은 차선입니다. 동주한 간지작용이
가장 큰 것은 간지는 천지이고 음양의 의미입니다. 음양은 합의 관계
이니 작용이 가깝다고 보는 것입니다. 실제 사주로 사람의 성격을
논할 때 일지 육신의 성격이 월간이나 시간육신의 성격보다 두드러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주에서 일지 오화는 일간을 극함과 동시에 월지 신금을 극하고 또
시지 진토를 동시에 생합니다.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일간 경금에
대해서지요. 위치관계에 따라 영향정도에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작용은
동시라고 보면 됩니다.

2. 용신(用神)

물어보신 것은 고전의 개념으로 용신이 없는 사주가 있을 수 있느냐인데
용신이 없는 사주는 없습니다. 다만 그 희기작용의 두드러진 정도의 차
가 있을 뿐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이곳에서 말하는 용(用)의 개념은 이러합니다.

용(用)은 희용(희신)과 기용(기신)으로 나뉩니다. 희용은 길한 작용을
하며 기용은 흉한 작용을 합니다. 사대길신과 사대흉신의 절대적 개념과
는 달리 이는 상대적개념입니다. 희기는 상호전환이 됩니다. 즉, 기신이
희신 작용을 할 수 있으며, 희신이 기신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작용에
따라 동시적 의미를 지닌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개념은 현실을 보다
적합하게 설명을 해줍니다. 이를 인사와 관련하여 이해하면 쉽습니다.
갑이라는 사람이 자식에게는 좋은(희용) 아버지가 될 수 있지만 직장 사
원들과는 갈등(기용)의 대상이 될 수가 있지요. 재다신약 사주를 예로
드면, 재가 병이 됩니다. 병이 되는 것은 쓸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비운을 맞아 발복을 했다고 합시다. 병이 되는 재가 내것이 되어 부자
가 되었으니 재가 쓸모있게 변한 경우입니다. 즉, 기용이 희용된 셈이
지요. 고전에서 말하는 용신 기신은 상대적 개념이고 절대적 개념이 아
님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고전의 용신기신 개념을 실질적으로 정리한 것이니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곳에서 답변을 해줄 때 무엇이 용신이다라고 말하기 보다는 주로 쓰임
이 좋다 나쁘다 라고 말한 것은 이러한 개념에 의거한 것입니다.

참고로 오행의 작용은 순차적이지 않다고 했습니다. 희용기구한은 오행
의 작용을 순차적으로 보고 그 관계를 단순하게 정한 것에 불과하지요.

3. 신살

따로 신살을 논하지 않기 때문에 신살이 설명되어 있는 명서를 참고하시
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신살은 수백가지가 됩니다. 하나만 쥐고 판단
하기는 불가하지요.

4. 갑대운

소심하지 않고 겁이 없는 성격이라면 진시가 맞을 것 같군요. 갑 대운에
는 그리 길한 운이 아니군요. 양 경금에 의해 갑목이 깨지기 때문입니다.
충동심이 일기 쉽고 그 김에 일을 벌이면 결과는 좋지 않습니다.

5.

주로 양간지로 구성되어 있으니 타산적인 면이 있으나 인비가 강해 비현
적인 성향이 강하므로 일한 것에 비해 실효가 적습니다. 주중에 재성이
약하니 결혼이나 부부운에 다소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앞으로 진묘인
재운으로 흐르니 일에 관해서는 성취가 있을 것입니다. 운이 길하게 흐
르니 길명으로 보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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