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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친절하신 답변 감사드립니다.
날짜 : 2005-09-10 (토) 00:18 조회 : 870

벽허 선생님 친절하신 답변 감사드립니다.

이번 일로 남을 탓하기 전에 제 신중하지 못한 처신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만, 선생님이 후반부에 말씀하신것 처럼
여러 가족이 저 혼자의 수입으로 살고 있는 관계로
거듭되는 난관이 저 한사람이 아닌 가족들에게까지
큰 짐을 지워주게 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올해 저에게는 크고 작은 난관이 여러번 있었는데요
그중 크게 타격을 입은 것이 세번 정도인데

첫번째는 올 2월경에 제가 사업상 많은 조언과 도움을 준 사람이
같은 업종, 같은 지역에서 개업을 한 후 경쟁을 걸어와
매출에 많은 손실을 입고 인간적으로 큰 배심감마저 느꼈습니다.
쌀독에 생쥐 들락거리듯 하다 어느순간 태도가 돌변하더군요
현재도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경쟁 구도로 가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올 8월경에 사업상 친분이 있는 업소의 주인이
일정물량을 구매하겠다는 조건을 걸고 부탁을 해서
어렵게 대출을 해서 물건을 제작했는데 막상 물건을
만들어 놓으니 애초에 쓰겠다던 물량의 1/4만 주문하고
발뺌을 하더군요 그리고 그나마 조금 가져간 물건마저
위에서 말한 첫번째의 경쟁자에게 싸게 넘겨서
결국 내 물건으로 내 뒤통수를 때리는 겪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물적으로 심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구요
이사람에게는 소소하게 당한건 좀 있지만 사람이 밉지는 않습니다.

세번째는 (이게 현재 가장 큰 문제인데요)
2004년 5월경에 그때까지는 친하게 지냈던 사람의 권유로
경기도 남양주에 택지개발지구 신규 분양아파트를
(제대로 알아 보지도 않은체) 덜컥 계약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것도 그때 조금만 신중했었더라면 하는 것인데
이 부분은 제 성격상 당시의 제 행위가 저도 잘 이해가 안갑니다.
현재 저는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분양 받은 아파트가 올 12월에 입주인데...
현재로선 진퇴양난에 빠져 정말 상황이 어렵게 되어 버렸습니다.
사업도 어려워졌고, 정부에서 발표한 각종 부동산 대책 때문에
매매도 이뤄지지 않고, 대출도 어렵게 되어버렸습니다.
어느 한쪽이라도 올 12월에 매매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입은 손실중 가장 큰 손실을 입게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제가 현재 처한 상황과 선생님 말씀을 비교해 보면
그저 놀라울 다름이구요 핵심만을 아주 정확히 지적해 주셨네요
일찍 제가 선생님을 알았더라면...아쉬움은 있지만.
이게 다 운명인가 생각합니다. 다만, 앞서 두가지 난관은 이미
벌어진 일이고 세번째 난관은 앞으로 벌어질 일인데..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선생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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